문화
조원진 국회의원 외로운 투쟁, 박사모도 버린 이유가…
뉴스| 2017-10-17 17:27
-조원진 국회의원 뱃지 단 투쟁, 단식농성 이유는
이미지중앙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조원진 국회의원이 단식 중이다.

조원진 대한애국당 국회의원은 17일까지 8일째 국회 본관 앞 농성장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무죄 석방을 주장하며 단식 투쟁을 벌이고 있다.

조원진 국회의원은 지난 대선 때 새누리당 대선 후보로 나선 바 있다. ‘친박’(친박근혜) 색깔이 워낙 뚜렷했기에 조원진 국회의원의 출마에 범보수가 들썩였다. 당시 보수 의원 일부는 태극기 집회에 나가는 적극적인 보수들이 새누리당으로 갈까 우려된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새누리당이란 당명은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등 태극기 세력을 주축으로 창당됐다. 지난 2월 말, 박사모는 자유한국당이 당명을 개정하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 새누리 당명을 확보했다. 당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정광용 대변인은 최근 박사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새누리당 당명 확보 배경에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103명이 박 대통령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해달라고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을 압박했는데 이를 거부했다"며 "이것은 자유한국당이 인명진 개인의 사당임을 여실히 보여주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조원진 의원과 새누리당은 결별 수순을 밟았다. 조원진 의원은 태극기 세력을 주축으로 창당한 새누리당의 대선후보로 나섰다가 정광용 박사모 회장 등 지도부와의 마찰 끝에 제명됐다. 새누리당에서 제명된 조원진 의원은 지난 7월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보수의 가치를 지킬 수 있는 새로운 우파 정당이 되겠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진실을 밝히고 무죄석방을 촉구하는 1000만인 서명운동을 하겠다”고 대한애국당이란 이름의 보수신당을 창당했다.

당시 조원진 국회의원 창당에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트위터를 통해 "조원진 대한애국당 창당발기인 대회, 축하드리고 건승을 빌지만 제2의 새누리당 꼴이고 태극기당 시즌2 꼴"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태극기부대들 창당에 재미 들린 꼴이고 태극기 헤쳐 모여 꼴"이라고도 지적했다.
culture@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