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이 공연 어때?] 눈으로 보는 우리네 이야기들
뉴스| 2017-11-17 11:20
이미지중앙

(사진=각 포스터)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한수진 기자] 제법 겨울이 실감나는 날씨다. 거리를 걷다보면 절로 집 생각이 날만큼 바람이 차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밖으로 나가야 한다. 문화생활은 삶의 질을 높이고, 또 생각의 폭을 넓힌다. 영화 관람객이 줄지 않은 이유도 같다. 그런데 이미 개봉한 영화를 다 봤다면? 그렇다면 공연으로 눈길을 돌려보는 건 어떨까. 현재 공연계는 다양한 무대가 펼쳐지고 있다. 그중 구미가 당길만한 뮤지컬과 연극 5선을 꼽아봤다.

#뮤지컬 ‘빨래’

뮤지컬 ‘빨래’는 서울 달동네를 배경으로 사회적인 약자들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중심인물은 강원도에서 상경해 야간대학을 중퇴하고 비정규직을 전전하는 나영과 몽골에서 서울에 온 지 6년째 된 외국인 노동자 솔롱고이다. 두 사람은 일련의 사건으로 가까워지게 되고, 현실의 벽에 부딪혀 함께 아픔을 공유하기도 한다. 공감력 짙은 스토리가 관전 포인트다. 특히 ‘빨래’는 긴 역사를 자랑하는 공연이다. 지난 2005년 국립극장 별오름 극장에서 정식 초연된 후 10년이 지난 현재까지 절찬리 공연되고 있다.

신고은, 나하나, 임강성, 조상웅, 노희찬 등이 출연하며 동양예술극장 1관 오픈런으로 공연된다. 시간은 160분.

#뮤지컬 ‘팬레터’

뮤지컬 ‘팬레터’는 자유를 억압하던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다. 1930년대 경성, 팬레터를 계기로 문인들 세계에 들어가게 된 한 작가 지망생의 성장을 담았다. 당대 최고 문인들의 일화를 바탕으로 해 당시 문인들의 예술과 사랑을 그린 작품이며 그 시대 예술가들의 삶과 고민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매력적인 스토리와 아름다운 음악의 조화가 관전포인트다.

문태유, 문성일, 손승원, 김수용, 김종구 등이 출연하며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2018년 2월 4일까지 공연된다. 시간은 135분.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는 세계적인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생애를 배경으로 한다. 고흐와 그의 동생 테오가 실제 주고받았던 900여통의 편지와 그가 남긴 수많은 명작들에 담긴 이야기를 통해 고흐의 인간적인 면모를 담아냈다. 영상과 음악으로 접하는 반 고흐의 걸작이 관전포인트다.

박한근, 이준혁, 김경수, 조상웅, 김태훈 등이 출연하며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2018년 1월 28일까지 공연된다. 시간은 110분.

#연극 ‘뷰티풀 라이프’

연극 ‘뷰티풀 라이프’는 90년대 노부부가 살아가는 가정집을 배경으로 한다. 부부로 살아가며 생기는 일련의 사건들을 풀어낸다. 무관심으로 인한 다툼, 장애를 극복하는 순간 등 일상의 모습들을 담았다. 강한 몰입도를 이끄는 공감성 있는 스토리가 관전포인트다.

김태향, 조준, 김원진, 조영임, 이보라, 김정미 등이 출연하며 샘터파랑새극장 2관에서 오픈런으로 공연된다. 시간은 90분.

#연극 ‘말들의 집’

연극 ‘말들의 집’은 두 여고생의 거짓말로 빚어진 갈등 관계를 배경으로 한다.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담겨 있는 이 작품은 두 여고생의 모습을 통해 아슬아슬하게 사건을 추적하고 청소년기의 초상을 그린다. 청소년들이 마주하고 있는 실제 갈등이 관전포인트다.

김태근, 윤영민, 김수아, 홍아론, 백혜경, 김벼리 등이 출연하며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오는 12월 3일까지 공연된다. 시간은 85분.

culture@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