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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자골프투어, 우승자에 다음 시즌까지 출전권 부여
뉴스| 2017-12-1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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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림은 올해 7월 사만사타바사에 초청 출전해 우승하면서 내년 이 대회까지 1년간 출전권을 받았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가 내년부터는 대회 우승자에게 그 다음해 출전권(시드)까지 부여하기로 했다.

JLPGA는 12일 기자회견을 갖고 대회규약, 규정집 변경을 발표했다. 주요 변경 사항을 보면 지금까지 JLPGA 대회 우승자는 우승 다음날부터 365일간 즉, 이듬해 그 대회까지 출전권을 부여했으나 내년부터는 우승자에게 그해는 물론 다음해 시즌을 마칠 때까지 출전권을 준다는 것이다. JLPGA관계자는 “투어 우승자의 가치를 더 중요시하기 위한 조치”라고 변경 내용을 설명했다.

올해 7월 중순 김해림은 사만다타바사 대회에 초청 출전해 우승하면서 내년 이 대회까지 출전권을 받았다. 김해림은 그 이후로도 종종 일본 대회에 출전했으나 시즌 상금 최종 81위에 그치면서 순위에 따른 내년 시즌 출전권은 확보하지 못했다. 이번 규정 변경에 따라 내년 시즌 초반에 출전권이 없는 선수가 우승한다면 이듬해까지 2년여의 출전권을 확보하게 된다. 일본남자골프투어(JGTO)의 경우 이미 이듬해까지 2년의 출전권을 부여하고 있다.

이날은 상금 순위에 따른 출전권 부여 방식의 변경 사항도 발표되었다. 이전까지 영구 시드 선수나 의무 출전 대회수를 지키지 못한 선수를 제외하고 상금 50위까지 다음해 출전권을 부여했으나 내년부터는 ‘실력주의’를 더 강화했다. 의무 출전 대회수와 관계없이 상금 50위에 들면 시드를 준다는 것이 뻐대다.

또한 순위 판단의 기준은 종전까지 시즌 최종전이었으나 내년부터는 해당 시즌 우승자들만 출전하는 최종전 바로 앞 대회(올해는 다이오제지에리엘레이디스)를 마친 뒤에 50위까지의 순위를 출전권 판정의 근거로 삼기로 했다. 올해의 경우 김해림은 다이오제지 대회까지 상금 50위에 들지 못했으나 최종전 성적에 따라 이전 상금 50위였던 오야마 시호를 밀어내고 시드를 받을 가능성이 있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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