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책 잇 수다] 전자책 어플, 삶이 윤택해지는 기능들
뉴스| 2017-12-1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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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문다영 기자] 책은 번거롭다. 무게도 그렇고 출퇴근이나 등하교길 읽기 애매한 순간들이 많기 때문. 그런 점에서 많은 이들이 책 대신 스마트폰을 선택한다. 짧은 시간 소비하기 좋은 웹툰, 뉴스, 유머게시판 등이 사랑받는 이유다. 이런 디지털 세대를 위해 만들어진 책이 바로 이북(e-Book), 전자책이다. 이에 따라 전자책 어플들은 다양한 기능과 편의성으로 종이책의 불편함을 꺼리는 독자들을 유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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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예스24, 교보문고, 리디북스)


■ 읽기 지치면 ‘듣자’

글밥에 지치거나 하루 일과에 지친 눈에게 미안할 때가 있다면 각 전자책 어플이 제공하는 오디오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예스24 전자책 어플의 경우 책을 읽어주는 TTS기능은 한국어, 영어 지원 모두 여자와 남자 목소리 선택이 가능하다. 속도는 최대 4배까지, 높낮이도 2배까지 조절이 가능하다. 교보문고도 마찬가지. 그런가 하면 알라딘은 지난 7월 여자 2, 남자 1, siri 1로 TTS 화자를 확대하면서 큰 반향을 얻었다. 알라딘의 최대 단점으로 꼽히던 화자를 늘리면서 독자 유입도 늘었다는 후문이다. 특히 읽는 부분을 표시해주기에 언제든 듣다가 다시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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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교보문고, 리디북스 전자책 어플)


■ 좋은 문장은 공유해야 제 맛

모든 어플이 공유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톡,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 출처 및 책 제목과 함께 이용자가 체크한 문장을 공유해주는 것.

특히 교보문고와 리디북스 전자책 어플의 문장 공유 기능은 매력적이다. 독자가 체크한 책속의 문장을 어플이 제공하는 기본 이미지에 더해 완성된 카드형을 만들어주는 것. 휴대전화 저장 및 SNS로 공유가 가능하다. 단순한 공유에 그치지 않고 별다른 수고 없이 SNS 등에 멋들어진 툴을 곧바로 만들어준다는 점은 SNS를 즐기는 독자를 배려한 부분이 엿보인다. 또 교보문고는 저작권 문제로 스크린샷이 불가한 것에 불편함을 느낄 독자들을 위해 ‘교보문고’ 로고가 옅게 박힌 스크린샷 기능을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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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리디북스 전자책 어플)


■ 체크는 한눈에

나만의 독서노트를 만들기도 쉽다. 책 속의 한 문장을 다이어리나 노트에 옮겨 적는 과정은 매우 감성적인 행위지만 꽤 귀찮다. 상황적으로 할 수 없는 때도 많다. 꼭 기억하고 싶은 문장이었더라도 적어두거나 체크해놓지 않으면 기억 속에서 사라지는 일도 다반사다. 전자책 어플들은 독자의 이런 욕구를 정확히 꿰뚫는다. 대부분 전자책 어플들은 하이라이트와 메모, 형광펜, 밑줄 등의 기능을 이용해 독서노트를 작성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스마트폰으로 조작하다 보니 원하는 부분까지만 드래그하기가 어려울 때도 있다는 것은 아주 작은 단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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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전자책 어플)


■ “나만 볼거야” 잠금기능

취향은 오롯이 개개인의 것이기에 타인이 자신의 독서취향을 알게 되는 것이 싫을 수 있다. 이런 독자들의 취향 보호를 위해 각 전자책 어플마다 잠금 기능이 존재한다. 교보문고나 예스24 전자책 어플은 읽던 중간에 화면을 잠글 수 있다. 리디북스와 알라딘 전자책의 경우는 도서 자체를 잠글 수 있다. 여러 대 단말기에서 사용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도서 자체에 잠금 기능을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 전자책 어플 ‘네이버북스’에는 잠금 기능이 없다.

이 밖에 전자책 어플들은 사용자의 글씨체, 자간, 크기, 색깔 등까지 바꿀 수 있도록 다양한 개인화 기능들도 제공하고 있다. 알라딘은 주석이 달린 책의 경우 이동할 필요없이 화면 아래에 주석 내용을 띄우는 ‘주석 팝업 기능’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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