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기자폭행, 중국 경호원들의 무차별적 구타 어느 정도였길래…상태가?
뉴스| 2017-12-1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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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폭행(사진=연합뉴스 제공)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이은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에 동행한 청와대 출입 사진기자들이 폭행당하는 일이 벌어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4일 중국 베이징 국가회의중심 컨벤션 센터 B홀에서 진행된 한중 경제 무역 파트너십 행사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기업 부스를 돌았고 이때 취재하던 기자가 쫓아가자 중국 쪽 경호원들이 이를 제지하면서 충돌이 발생했다.

중국 경호 측이 한국기자들의 취재를 제지했고 이에 대해 항의를 하자 해당 사진기자들 복도로 끌고 나가더니 집단으로 구타했다고 전해졌다.

해당 기자는 바닥에 쓰러져 얼굴을 발로 강타 당해 눈이 충열되고 코피를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춘추관 관계자도 뜯어말리는 과정에서 넘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사진기자협회에 따르면 폭행을 당한 피해자는 어지럼증과 구토를 호소하고 있으며 또 다른 기자도 허리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청와대는 사건 진상을 조하사고 중국에 엄중한 항의의 뜻을 전하겠다는 입장이다. 폭행에 가담한 중국측 경호원들이 공안(경찰) 소속인지, 우리측 기관과 계약을 맺은 사설업체 소속 보안원들인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사진기자협회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폭행사건을 강력히 규탄했다.

자유한국당 측은 "풀기자는 사실상 국빈방문중인 대표단의 일원이다. 기자 폭행은 결국 대한민국에 대한 테러 행위"라며 "묵과할 수 없는 행위다. 순방을 중단하고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른정당 측은 "믿을 수가 없고 말문이 막힌다. 중국 한복판에서 대통령은 찬밥 신세를 당하고 언론은 샌드백 취급을 당했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문재인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 정식으로 유감을 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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