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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역 25년 구형" 최순실, 고영태 언급과 눈물..무슨 사이기에?
뉴스| 2017-12-1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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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역 25년 구형(사진=연합뉴스 제공)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소라 기자] 최순실씨가 징역 25년을 구형 받았다.

최순실씨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징역 25년을 구형 받았다. 징역 25년 구형을 받은 최순실은 눈물을 흘리며 "고영태 일당에 의한 국정농단 기획"이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최순실씨는 "고영태와 그 주변 인물들이 투명인간처럼 살아온 나에게 오명과 누명을 뒤집어 씌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순실씨와 고영태씨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로 읽힌다. 고영태씨는 '최순실 게이트' 등을 비롯한 비리를 최초로 폭로한 인물이다. 게다가 고영태씨와 최순실씨의 관계에 대해서도 이목이 쏠린 바 있다. 두 사람이 이성관계였다는 것.

광고감독 차은택씨는 지난 1월 23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8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최순실씨와 고영태씨가 내연관계라고 진술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한 바 있다. 왜 그렇게 생각했냐는 질문에는 "2014년 고영태씨가 만나자고 해 이른 아침 청담동 레지던스의 레스토랑에 갔더니, 최순실씨와 고영태씨가 딱 붙어서 식사를 하는 모습을 봤다"며 "분위기가 내가 받아들이기엔 정상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고영태씨가 본인보다 나이 많은 최순실씨와 돈 때문에 성관계를 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차은택씨는 "내가 직접 말한 것은 아니다. 고 씨를 만났을 때 눈물을 글썽일 정도로 '죽고 싶다'고 해 이유를 묻자 '몰라도 돼요. 그런 게 있어요'라고 한 적이 있다. 최순실씨와 고영택씨가 싸워서 헤어진 후 힘들어 하는 것으로 제가 혼자 그렇게 생각했던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고영태씨는 전적으로 부인했다. 고영태씨는 지난해 12월 7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당시 최순실씨와 이성 관계였느냐는 질문을 받자 "절대 그런 관계가 아니었다"고 강하게 부정했다.

고영태씨와 최순실씨의 사이가 멀어진 이유가 돈 때문이라는 차은택씨의 진술에는 "저에게 (최순실의 딸) 정유라의 강아지를 잠깐 맡아달라고 했다. 그런데 운동하느라 강아지를 혼자 둬 다툼이 벌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순실씨는 징역 25년 구형을 받고 "아아아악"이라며 소리를 지른 것으로 알렸다. 이에 재판부는 잠시 휴정을 연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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