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유시민 유시춘 남매, 1987년 한복판서 느낀 6월 항쟁의 실상…'울컥'
뉴스| 2018-01-1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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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방송화면)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유시민 작가가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유시민과 유시민 누나 유시춘 작가, 이 남매는 모두 6월 항쟁 한복판에 서 있었던 인물들이다. 유시민과 유시춘 작가 모두 방송에서 당시의 일을 말하기도 했다.

유시민은 '알쓸신잡2' 서울편에서 1987년 6월, 항쟁을 처음 선포했던 기독교 회관을 찾고 그날을 언급한 바 있다. 유시민은 "이 곳은 매일 전쟁터였다. 여기서 시위 계획도 세우고 집회도 했다. 구속자 어머님도 많이 계시고 그랬다. 또 경찰이 문 앞까지 왔지만 안으로 들어오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시민은 "당시 항쟁의 대부분이 우연하게도 종교 기관에서 시작됐다. 국제조직망을 가지고 있으니 국가가 함부로 대하기 어려웠다"고 언급했다.

유시민 누나인 유시춘 작가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6월 항쟁을 말한 바 있다. 유시춘 작가는 “박종철 영정사진을 들고 영국대사관 쪽으로 진출을 시도하다가 체포돼 장안동 대공분실로 끌려갔다”면서 “지금은 돌아가신 제정구 전 의원님 등이 그때 함께 강동경찰서 유치장으로 보내졌고, 다음날 유치장 티비로 명동성당 시위 소식을 전해들었다”고 설명했다. 유시민 누나 유시춘 작가는 “그때 제 일생에서 가장 간절하게 기도했다”며 “우주의 모든 신께 ‘이 땅에 민주주의가 오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했다”고 간절했던 심경을 밝혔다. 특히 유시춘 작가는 "국어와 문학을 가르치는 교사였지만, 이미 2년전 해직된 상태였다. 전두환 해직교사 1호다"고 설명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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