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현장;뷰] 연극 ‘여도’ 명품 추리사극 신호탄 (종합)
뉴스| 2018-01-1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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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여도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희윤 기자] 연극 ‘여도’가 추리사극의 화려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16일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연극 ‘여도’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 김도현, 음악감독 김현섭, 안무감독 오선희를 비롯해 출연배우 박정학, 김정균, 강효성, 전국향, 송승현, 힘찬, 신민수, 공현주, 김사희, 김준, 안홍진, 박용, 이민혁, 병헌, 이달형 등이 참석했다.

‘여도’는 과거 단종의 시점과 현재 세조의 시점을 오가며 단종 죽음의 실마리를 파헤치는 작품이다. 조선시대 역사 중 단종의 죽음에 대한 진실에 다가선다. 역사적으로 단종의 죽음에 대해 광증을 보인 세조의 아들 이성과 연결시켜 긴장감 있게 풀어나간다.

극중 단종 죽음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미치광이 행세를 하는 세조의 아들 이성 역은 송승현과 신민수가 맡았다. 단종의 숙부이자 조선 7대 임금인 세조 역에는 박정학과 김정균이 무대에 오른다. 비극적인 죽음을 맞은 단종 역은 병헌, 이선, 이민혁이 연기한다.

이날 하이라이트 시연은 세조의 후궁 혜빈정씨의 아들 이성의 봉군식이 거행가운데 단종의 명예복권 세력의 화살이 날아드는 1막 1경으로 시작했다. 이후 세조 즉위 기념식 연회장에서 단종 죽음에 의문을 갖던 이성이 미스터리를 밝히기 위해 한바탕 무대가 펼쳐지는 4막 3경이 진행됐다.

연극 ‘여도’는 오는 2월 25일까지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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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여도


▲ 작품을 만든 계기는?

“조선시대 역사 중에서도 특별히 단종에 대해 써보고 싶었다. 역사에서 이씨 집안 왕들은 골격이 왕성하다고 전한다. 이를 통해 단종도 결코 어리지만은 않았을 거라는 상상으로 시작해, 왜 왕위를 양위하게 됐을까하는 의문으로 사극을 만들게 됐다. 작품 안에 많은 이야기를 담아보고 싶었다(연출 김도현)”

▲ 참여한 소감은?

“이번에 연출진들과 함께 작업하면서 단종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작곡하는 입장에서 느끼는 단종은 아직 피어나지 않은 꽃이 아닌가 싶다. 어떻게 하면 극에 일치하게끔 음악을 전개하고 캐릭터에 맞게 애환을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작업에 임했다(음악감독 김현섭)”

▲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작품을 무대에 올리게 돼 기쁘다. 극중 혜빈정씨 춤선을 신경 써서 보게 됐다. ‘여도’라는 작품 흐름에 맞는 여성의 절제미와 감정 등을 몸에 실어주는데 특별히 신경 썼다. 안무를 통해 작품을 공유할 수 있게 만들었다. 작품과 함께한 시간들 모두 행복했다(안무감독 오선희)”

▲ 작품의 매력은?

“픽션과 논픽션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명품추리사극이라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연출자가 소신껏 세조의 잘못된 부분을 풀어가는 관점에서 작품이 만들어졌다. 워낙 민감한 부분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공연을 통해 더 나은 방향으로 계속 다져나가고 있다(배우 김정균) 꾸준히 공연하며 작품이 점점 완성돼가고 있다. 역사적인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지만 허구의 인물들도 등장한다. 재창작한 부분들을 고려하여 받아들여주시면 훨씬 좋은 무대가 될 것 같다. 많이 응원해달라(배우 박정학)”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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