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오태석, 딸 친구에게까지?
뉴스| 2018-02-20 16:31
오태석 연출가, 무려 두 사람에게 성추행 의혹
오태석 연출가, 초성으로 추측 난무
오태석 연출가 피해자? A씨 딸 친구란 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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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석 연출가 성추행 의혹=SNS 캡처)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오태석 원로연출가 겸 극단 목화대표가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다.

오태석 연출가의 성추행 의혹은 배우 출신 A씨로 인해 불거졌다.

A씨는 SNS를 통해 ㅇㅌㅅ이라는 초성을 지목했다. 그는 "대학로의 갈비집 상 위에서는 핑크빛 삼겹살이 불판 위에 춤을 추고, 상 아래에서는 나와 당신의 허벅지, 사타구니를 움켜잡고, 꼬집고, 주무르던 축축한 선생의 손이 바쁘게 움직였죠. 소리를 지를 수도, 뿌리칠 수도 없었어요,…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우리 앞에 있었지만 어찌된 일인지 그 순간 우리는 그들에게 투명인간이었어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심지어 A씨는 "'전, 선생님 딸 친구예요!'라고 외쳤어요. 난, 그것으로 끝을 낼 수 있으리라 믿었어요. 내 앞에 그 선배가 나와 눈을 맞추고 말했어요. '니가 걔 친구냐? 세상에 세월 빠르네' 그들은 너털 웃음과 함께 술잔을 비웠고 난, 또다시 투명인간이 되었어요"라고 덧붙였다.

A씨 뿐 아니다. 극단에서 활동했다는 여성 B씨도‘백마강 달밤에’라는 연극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며 극단의 뒷풀이 참석한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그 연출가는 술잔을 들이키는 행위와 자신의 허벅지를 주무르고 쓰다듬는 행위를 번갈아했다고도 밝혔다. ‘백마강 달밤에’는 오태석 연출가의 대표작이라 의혹에 부채질을 했다.

이후 오태석 연출가는 이같은 의혹에 20일 입장을 밝힐 예정이었다. 그러나 오태석 연출가는 돌연 발표를 연기했다. 극단 측에 따르면 오태석 연출가는 연락두절 상태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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