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린 82년생 김지영 읽었다고 탈덕
-걸그룹 향한 페미니스트 공격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이은영 기자] 레드벨벳 아이린이 조남주 작가가 쓴 '82년생 김지영'을 읽었다고 밝힌 가운데 일부 팬들이 이를 비난해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 18일 아이린은 레드벨벳 리얼리티 프로그램 '레벨업 프로젝트 시즌2' 기념 팬미팅에서 최근 읽은 책으로 '82년생 김지영'을 꼽았다.

당시 아이린은 "휴가동안 책을 많이 읽었다. '82년생 김지영'을 읽었고 '별일 아닌 것들로 별일이 됐던 어느 밤'도 읽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일부 팬들을 아이린이 페미니즘 대표 서적인 '82년생 김지영'을 읽어다는 이유만으로 문제를 제기하며 탈덕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82년생 김지영'은 육아로 인해 경력이 단절된 주부 김지영의 이야기를 통해 한국 사회에 만연한 여성 차별 문제를 제기해 큰 반향을 일으킨 책이다. 10만부 이상 팔려나간 베스트셀러다.

아이린 외에도 많은 스타들이 '82년생 김지영'을 읽었다는 인증샷을 올리기도 했다. 대표적인 인물이 소녀시대 수영이다. 수영은 자신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90년생 최수영'에서 '82년생 김지영'라는 책을 읽고 여성으로서의 삶에 대해 되돌아봤다고 밝혔다. 수영은 "여자라는 이유로 부당한 것들을 나도 모르게 견디고 있었다. 내 이야기와 함께 90년생 여자들이 품고 있는 고민을 들어보고 싶다"고 진심을 전했다.

서점을 운영하고 있는 방송인 김소영도 자신의 SNS에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네 잘못 아니라고, 혼자가 아니라고 말해주는 대신, 많은 친구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책"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네티즌들은 "hjh3**** 그냥 한국여성의 삶을 그린 책을 읽고 말했을 뿐인데 욕을 먹는게 비상식적이라고 생각 안하나요?" "gpaj**** 문제는 책을 읽었다고 페미라고 몰고가는게 상식적인 행동이냐?" "vvv0**** 저는 페미니즘이 언제부터 부정적인 말이 되었는지부터가 아연하네요" "dugk**** 제발 아이린 앞길 막지말고 조용히 탈덕이나 했음 좋겠다" "dheh**** 살다살다 책 읽었다고 특정 집단 소속이라고 모는걸 다 보네" "jiii**** 혹여나 아이린이 페미니스트라고 해도 그게 논란이 될만한 일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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