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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뷰] 정지인 감독 “‘손 꼭 잡고’, 불륜으로 설명될 수 없는 멜로물”
뉴스| 2018-03-2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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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인 감독 (사진=헤럴드경제 DB)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강소영 기자]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정지인 감독이 작품의 불륜 논란 소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경영센터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수목드라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정 감독은 자칫 드라마 맥락 상 불륜으로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질문에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마음으로 가봐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감독은 “드라마상 두 가지 사랑의 형태가 있다. 하나는 10년의 결혼생활을 했던 부부 중 한 사람에게 첫사랑이 찾아오고, 한 명은 죽음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만난 의사와 사랑으로 발전한다. 김도영에게 비즈니스적인 관계로 첫사랑이 돌아오지만 잊었다고 생각했던 욕망이 발현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불륜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누구나 갖고 있는 생각이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남현주의 상황은 나의 생명을 어떻게 살리고자 하는 의사의 마음이 희망과 함께 사랑으로 발전하는데, 그것도 불륜으로 보기는 힘들지 않을까. 얼마 남지 않은 인생 속에서 이 사람의 살리고자 하는 진심이 전달되면 그런 형태로 발전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며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는 한 부부가 죽음이라는 위기를 겪게 되면서 살아온 시간을 돌아보고 잊고 살았던 것들을 하나씩 되짚어 보며 서로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21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한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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