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이명박 구속, 꼭 들었어야 할 진심어린 조언
뉴스| 2018-03-23 10:27
이명박 구속, 측근에 의한 구속 vs 측근들의 배웅 대비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 장면 생중계, 전국민이 지켜봐
이명박 구속에 따른 측근들의 속내에도 관심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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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구속=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이명박 전 대통령이 결국 구속됐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2일 자택을 떠나 동부구치소에 수감됐다. 전국민이 현장을 생중계로 지켜봤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 현장에는 측근 30여 명이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되도록 결정적 역할을 한 이들도 또다른 측근들임을 감안할 때 이명박 전 대통령 측근들은 관심의 대상일 수밖에 없다.

이 가운데 장외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 저격수로 나섰던 이도 있다.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이다. 그는 스스로 토사구팽 당했다는 옛 친이계 인사. 그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태를 지켜보며 의미있는 말을 남겨 눈길을 끈다.

정두언 전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 하루 전인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MB 소환 당시 그날 그 장면을 못 보겠더라. 나중에 뉴스로 봤다"며 "그분하고 제가 오랜 기간 같이 일을 했지 않냐. 신나게 일할 때도 있었다"며 이 전 대통령의 서울시장 재직시절을 언급했다.

특히 정 전 의원은 "그래서 누가 그분을 만나면 어떤 말을 하고 싶냐고 물어보더라"며 "그래서 대통령님, 왜 대통령을 서울시장 때처럼 못 하셨냐. 그때처럼 했으면 좋았을 텐데…그 얘기를 하고 싶다고 얘기했다"고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을 떠나 꼭 하고 싶었던 얘기를 전했다.

또 정 전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의 비극은 돈과 권력을 동시에 잡으려고 했다는 게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돈도 웬만큼 벌었으니까 이명박 정부가 역대 최강의 정부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개인적인 실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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