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윤소영 교수 적반하장? 위안부 묻자 학생들 상대로…
뉴스| 2018-03-23 12:17
윤소영 교수 위안부 발언 논란 가중
윤소영 교수, 학생들과 만남서도 사과 아닌 유감
윤소영 교수, 학생들에게 물은 질문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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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영 교수 논란에 휩싸인 한신대=한신대 홈페이지)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윤소영 한신대 국제경제학과 교수가 논란에 휩싸였다.

윤소영 교수는 강의 중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폄훼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다. 윤소영 교수 발언은 23일 아시아경제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윤소영 교수는 지난 9일 국제경제학과 1학년 전공필수 과목인 ‘경제학개론1’ 수업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해 “자발적인 매매춘이었으며 강제 연행 주장은 날조된 역사로 근거가 없다”면서 “위안부들은 일본군들에게 자발적으로 성을 제공했고, 이것이 국제 사회에서 통용되는 상식”이라고 주장했다.

윤소영 교수에 대해 학생들은 몇년 전부터 각종 강의에서 비슷한 주장을 반복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안긴다.

윤소영 교수 발언에 한신대 총학생회와 위안부 문제 관련 동아리 ‘평화누리’ 등이 지난 21일 윤소영 교수와 만나 해명 및 사과를 요구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진다. 당시 윤소영 교수는 “발언 취지에 대한 오해가 있었다. 잘못된 예시를 들은 것 같다”면서 “위안부 문제가 한·일간 슬픈 역사이며 비하할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결론은 맺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다. 윤소영 교수는 유감은 표시했지만 사과는 거부했다고. 여기에 더해 윤소영 교수는 면담에 참가한 학생들의 소속 학과를 일일이 묻는가 하면 해당 과 교수들을 비난했다는 것이 학생들의 설명이다. 윤소영 교수는 또 촛불집회를 주도한 젊은 세대를 가리켜 “일진회 같다”고 비판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만남에 앞서 총학생회 측은 지난 18일 공식 성명서를 발표해 윤소영 교수를 비판했다. 학생들은 윤소영 교수에 대해 “위안부가 반인간적인 성범죄의 결과라는 것은 한국, 중국, 베트남 등의 당시 식민지 국가들의 여성들이 증언하는 사실이자, 유엔과 국제 사회가 인정한 범죄”라면서 “명예를 훼손당한 (위안부) 피해자들과 반인륜적 역사관을 강요당한 학생들 모두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당시 윤소영 교수는 간접적으로 "개인적인 견해 차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소영 교수는 2004년 한 저서를 통해 ‘성노예’라는 관점을 부정하는 한편, 성 상품화의 현실성 인정·자발적 성매매 여성의 성노동권 보장 등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주장을 제기한 적도 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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