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장제원 "막말, 국민 정신 나갈 지경" 비난받은 까닭
뉴스| 2018-03-23 14:35
장제원 의원 남다른 언행으로 연일 화제
장제원 의원 언변력 최강점, 독이 되기도?
더민주, 정의당 등 장제원 의원에 지적한 발언은
이미지중앙

(장제원 의원=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화제다.

장제원 의원은 남다른 언변력으로 방송에 자주 출연하는 정치인이자 당의 입 노릇을 하는 인사이기도 하다. 국정농단 당시에는 청문회 스타로 떠오른 적도 있다.

유독 남다른 언변력 때문일까. 장제원 의원은 화제성과 동시에 타 당의 비난 세례를 받는 인물이기도 하다.

정의당은 지난 1월 장제원 의원이 언론과 인터뷰 중 "민주당이 왜 정의당에 끌려다니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정의당은 아버지 정당인 민주당에 얘기하면 된다"고 밝힌 것에 발끈하고 나섰다. 당시 정의당은 장제원 의원을 향해 “그런 막말은 아버지 홍준표가 가르쳐 준 것이냐”면서 “정치를 품격있게 하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 10월에는 더불어민주당이 장제원 의원 발언에 대해 논평을 내고 전면 비판한 바 있다. 당시 김효은 민주당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17일 서울시 국정감사장에서 서울시와 서울교육청이 함께 만들어 초중고교에 배부한 '사회적 경제' 교과서가 자유시장경제를 악으로, 사회적경제를 선으로 표현하며 자유시장경제를 부정했다고 주장했다"면서 "박원순 서울시장에게는 ‘교묘하다, 섬뜩하다, 악랄하다’는 표현을 썼다"고 밝혔다.

김 부대변인은 "과한 발언을 제지하는 같은 당 의원에게 ‘정신이 나갔다, 체통은 당신이 지켜’라고 고함지르는 대목에선 보는 국민들이 정신이 나갈 지경이다"라면서 "사회적 경제를 자유시장경제 부정으로 보는 어처구니없는 인식은 반론을 제기할 가치도 없다. 장제원 의원에게는 수능의 ‘사회탐구’도 ‘사회주의탐구’로 읽힐 듯 하다"고 장제원 의원의 언행을 지적했다.

특히 김 부대변인은 "바른정당 대변인이었다가 다시 한국당으로 돌아간 장 의원은 한국당 복당이 ‘정치인생은 물론 삶 전체에서 가장 잘못된 결정이었다’면서도 대통령 탄핵을 서슴없이 얘기하는 자유한국당 막말대열의 선봉에 서 있다"면서 "검은 먹을 가까이 하면 검어진다는 ‘근묵자흑’의 고사가 떠오른다"고도 했다. 당시 김 부대변인은 "장제원 의원은 막말을 사과하고, 국민의 대표자로서 품격있는 정책비판과 대안제시를 해달라"고 꼬집었다.


culture@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