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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구속 가능성은? 안희정 그간 언행에 해답이 있다?
뉴스| 2018-03-2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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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에 대해 검찰이 구속 영장이 청구됐다. 안희정 전 지사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점 등이 구속 영장 청구에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여겨진다.

안희정 전 지사는 검찰 조사 전후로 혐의를 부인하는 발언을 했던 터다.

유시민 작가도 안희정 전 지사의 발언을 분석하기도 했다. 안희정 전 지사에 대해 유시민 작가는 JTBC '썰전'을 통해 "처음엔 충남도민들과 국민들에게 죄송하다 했고, 그다음엔 가족과 아이들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그리고 세 번째는, 검찰청에 들어갈 때 피해자 김지은 씨에 대해서 언급이 없었는데, 나오면서는 김지은 씨에 대해 ‘열심히 하는 자기 참모였다’라고 말했다"면서 "이런 걸로 미루어보면, 안희정 전 지사는 범죄였다는 걸 인정 안 한 거 같다.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추행은 형법과 성폭력 특례법에 있는데, 둘 다 인정을 안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유시미은 "검찰에 자진 출두한 건, 자신이 유죄를 받든 안 받든 재판을 빨리 받고 싶은 거다. 그건 정치적인 행위"라고 지적하면서 안희정 전 지사 사건에 대해 "법정 공방이 치열하게 오래 갈 거 같다"고 전망했다.

특히 안희정 전 지사는 김지은 비서의 성폭력 폭로 전 수차례 성폭력 근절, 여성의 사회적 역량 등을 언급해왔기에 더욱 많은 이들을 실망케 했던 터다.

안희정 지사는 지난 2013년 충남도청 정기회의에서 성폭행 학교폭력 가정폭력 부정불량식품 등 4대 사회악 근절을 강조하며 CCTV 설치 등 치안 인프라 확충에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뿐 아니다. 안희정 지사는 도내 여성단체 회원 등 850여명이 참석한 여성대회를 개최하고 여성의 행복과 인권을 강조했다.

당시 안희정 지사는 "여성이 행복한 나라가 진정한 선진국"이라며 "도는 4대악 근절을 위해 노력하면서 가정·성폭력 예방교육 강화와 안전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여성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런가 하면 안희정 지사는 "지난 세기가 ‘하드파워’ 시대였다면, 복합노동력의 시대인 21세기는 여성성이 주목받는 ‘소프트파워’ 시대"라며 "여성의 참여와 기여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이끄는 신성장 핵심동력이 될 것"이라고 여성의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다.

안희정 전 지사는 2015년에도 송년 기자회견을 통해 여성 인권을 강조한 바 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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