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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뷰] ‘챔피언’ 마동석, ‘마블리’에서 팔뚝요정으로 화려한 귀환(종합)
뉴스| 2018-04-2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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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남우정 기자] 배우 마동석이 ‘마블리’에서 팔뚝요정으로 변신했다.

26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챔피언’ 언론시사회에 마동석, 한예리, 권율, 김용완 감독이 참석했다.

‘챔피언’은 심장보다 팔뚝이 먼저 뛰는, 타고난 팔씨름 선수 마크가 마음보다 잔머리가 먼저 도는 남자 진기, 그리고 갑자기 아이들과 함께 등장한 마크의 여동생 수진의 도움을 받아 벌이는 챔피언을 향한 뒤집기 한판을 그린 영화다. 국내 최초로 팔씨름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흥미진진한 팔씨름의 매력을 뽐냈으며 마동석은 누구와도 믿고 보는 케미를 완성했다. 오는 5월1일 개봉.

▲ 영화에서 마동석의 의견이 반영된 부분은?

“어릴 때부터 팔씨름에 관심이 많아서 팔씨름 영화를 하고 싶었다(마동석)”
“이 영화는 마동석이 오랫동안 ‘오버 더 톱’ 영화에서 영감을 받아서 하게 됐다. 시기가 맞아서 공동으로 기획하게 됐다. 본인의 미국 경험담이 많이 들었다. 한국에 와서도 마동석이 실제로 팔씨름을 좋아해서 모든 장면에서 아이디어를 주고 상의했다. 코믹한 장면에 대해서도 마동석이 아이디어를 많이 줘서 재미있게 시나리오 작업을 했다(김용완 감독)”

▲ 아역배우와의 호흡은?

“아이들하고 재미있게 촬영했다. 같이 놀아주다 보니까 잘 따른다. 삼촌처럼 따르더라. 칭찬만 하니까 날 잘 따랐다(마동석)”

▲ ‘범죄도시’땐 ‘킹스맨’이랑 붙어서 이겼다.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와의 대결은 어떤가?

“작년에 운이 좋게 관객분들이 사랑해줘서 ‘범죄도시’가 잘 됐다.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는 강력하다. 좋아하시는 분들은 빨리 보시고 ‘챔피언’으로 넘어오셨으면 좋겠다(마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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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기가 감정의 폭이 큰 인물인데 어떻게 조절했나?

“진기가 정서적으로 불안한 인물이다. 그 부분에 대해서 김용완 감독과 상의를 했다. 감정의 폭이 클 수밖에 없는 인물이라 전사를 많이 준비했다. 그런 과정이 있어서 표현하는데 힘들었지만 해낼 수 있었다(권율)”

▲ 영화를 통해서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가?

“팔씨름이라는 스포츠가 손을 잡으면서 하는 운동이다. 손을 잡는다는 의미가 나에게는 컸다. 외로웠던 마크의 손을 잡아주는 가족과 친구들, 진기도 어떤 손을 잡을지 고민하고 수진이 현실적으로 힘든데 오빠에게 손을 건네기도 한다. 팔씨름 홍보 영화라기 보단 상처 받은 사람들이 손을 잡고 위로 받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김용완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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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글맘이라는 역할이 미혼이라서 소화하기 어려웠을 것 같은데 어떤 식으로 준비했나?

“영화에서 싱글맘 소재가 무겁게 나오진 않았다. 그래서 고민을 하지 않고 이 시나리오를 선택했다. 만약 싱글맘의 힘든 상황이나 주변의 이겨내야 하는 이야기였다면 많이 고민하면서 준비 했을텐데 가족의 부재, 가족이 되어가는 이야기 안에서 수진이 중심이 된다고 생각해서 그 부분에 중점을 뒀다. 제일 중요한 건 아이들과 친해지는 것이었다. 어떻게 하면 이들이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을까 생각했을 때 가까워지는 수밖에 없겠더라. 그 역할을 해줄 수만 있으면 이 영화에서 수진의 몫을 잘 해내는 것이라고 생각했다(한예리)”

▲ 마동석이 겪은 경험담과 영화의 싱크로율은?

“여러 아이디어를 냈는데 그중에서 착안해서 김용완 감독이 섞어 썼다. 섞여 있어서 초반에 보안요원, 마트에서 일했던 모습은 실제 내 이야기가 맞다(마동석)”

▲오랫동안 꿈꿔온 팔씨름 영화를 하게 된 소감과 팔씨름 선수 역할을 위해 준비한 부분은?

“형사 액션물을 꿈꿔서 ‘범죄도시’를 했고 팔씨름을 좋아해서 ‘챔피언’을 하게 됐다. 액션이지만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를 하고 싶다고 했었는데 ‘챔피언’이 그런 영화 중 하나다. 영화에 도와준 팔씨름 선수들이 200여분 된다. 그분들이랑 실제 프로 선수들과 똑같이 훈련을 했다. 묵묵히 스포츠를 하고 있는 분들에게 가짜처럼 보여주기 싫었다(마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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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로 맞붙는 장면이 많은데 호흡은 어땠나?

“권율과 10년 전에 ‘비스티 보이즈’에서 만나고 ‘범죄도시’ 이후 세 번째 함께하게 됐다. 권율은 재주가 많고 유연하고 사적으로도 재미있다. 팔씨름 장면이 많아서 힘들어서 쉴 때도 권율이 옆에 와서 이야기를 했다. 랩에 맞먹는 대사를 소화해야 해서 힘들었을텐데 열정적으로 하는 모습에 감동했다(마동석)”
“진기가 마크를 속이고 장난치는 장면이 많았다. 마동석 형과는 이미 한 벽을 허물고 난 상태에서 영화를 시작을 했다. 마동석 형이 많이 받아줬고 그래서 형이 쉴 때 꼬치꼬치 물어보고 귀찮게 했다(권율)”

▲ 연출하면서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팔씨름 소재다 보니까 경기 장면을 어떻게 연출해야 될지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배우들이 아이디어를 많이 줬다. 팔씨름 연맹에서도 도움을 정말 많이 주셨다. 예전에 좋았던 경기를 반영해서 기술들이 리얼리티 있게 들어가게 노력했다(김용완 감독)”

▲ 팔씨름의 매력은?

“우리나라에선 놀이처럼 되어 있지만 외국에선 실제 프로 선수들이 시합을 한다. 경량급에서 한국분이 우승을 하기도 했다. 세계 팔씨름 연맹에서 올림픽에 나갈 수 있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다이내믹한 스포츠인데 조금 알게 되면 더 재미있을 거다(마동석)”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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