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라돈 침대, WHO 1급 발암 물질로 ‘이것’ 발병도…
뉴스| 2018-05-1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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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방송화면)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최민호 기자] 라돈 침대가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부작용에 대한 관심이 높다.

지난 4일 SBS 뉴스는 단독 보도를 통해 시중에서 유통되던 모 유명 브랜드의 침대매트리스 4종에서 방사성 물질인 라돈이 대량으로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후 이른바 ‘라돈 침대’ 사건이 일파만파 불거지며 소비자들의 불안이 가중된 상황.

라돈 침대가 위험한 이유는 무엇일까. 일단 라돈은 1급 발암 물질이다. 지난 2009년 세계보건기구(WHO)는 방사능 물질인 라돈 가스가 전체 폐암 발병 원인의 최대 1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히며 안전 기준치를 당시 현행보다 10배 강화했다. 라돈은 무색무취의 비활성 기체 원소로 라듐(Ra)의 방사성붕괴로 생기는 중방사성 기체이다.

종종 건물의 시멘트와 대리석 등에서도 미량이 방출되기도 하고, 과거 한국에선 라돈이 함유된 온천수가 진정작용과 함께 신경통, 류머티즘, 피부병, 부인병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잘못 알려져 일부 온천에서는 라돈 함유가 많은 욕조를 사용했다.

특히 WHO는 환기가 어려운 겨울에 라돈 수치가 높아질 경우가 높다며 자주 환기를 해야 한다고 권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라돈 침대의 경우 환기나 교체가 용이한 제품이 아니기에 더욱 주의가 요망되고 있는 것이다. 17일 서울에서‘라돈 방사성 침대 관련 부처 긴급 현안점검회의’가 열린 가운데 어떤 대응을 펼칠 지 이목이 모인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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