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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상식백과사전 117] 61년 역사 한국오픈의 숫자들
뉴스| 2018-06-24 06:10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올해로 61회를 맞은 내셔널타이틀인 코오롱 한국오픈에서는 오랜 역사와 함께 많은 의미있는 숫자들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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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한국오픈은 디오픈 퀄리파잉 시리즈로 열린다.


2: 디오픈 출전 선수
우승하면 챔피언과 준우승자 2명이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에 출전하게 된다. 지난해는 2명의 선수가 초청받는 형태였다면 올해부터는 정식으로 디오픈 티켓 2장이 주어지는 퀄리파잉 시리즈로 열렸다. 이 대회를 포함해 5개 대륙 10개국 15개 대회장에서 디오픈 티켓이 주어진다.

6: 대회 연승한 선수
대회 연속 우승 기록은 여섯 명의 선수가 가지고 있다. 한장상이 4회 연속 우승 기록(7~10회)으로 가장 긴 연승 기록을 세웠다. 그는 13~15회 대회에서도 3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7승을 쌓았다. 대회 2연패는 다섯 명이 보유하고 있다. 미국의 오빌 무디가 2, 3회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면서 첫 연승 기록을 세웠다. 대만 선수로 아시아에서 최고의 선수로 꼽히던 진지명(陳志明)은 23~24회 대회에서 연승을 차지했다. 미국의 스코트 호치가 1990년 33회 대회에 초청 우승한 뒤 이듬해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한국을 찾아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배상문이 2008~09년에 달성한 데 이어 이경훈이 2015~16년까지 2연패를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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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컨트리에서 우승한 한장상은 한국오픈 7승 기록을 가지고 있다. [자료=KPGA]


9: 3일간 4라운드 개최 연도
한국오픈은 제2회인 1959년 9월18~20일 서울CC에서 토요일부터 월요일까지 3일 경기로 치러졌다. 1962년은 4일 경기로 치렀지만 그건 악천후로 인해 오늘날의 ‘예비일’ 제도를 활용했다. 다시 3일로 복귀한 뒤에 1968년 6월7일 금요일부터 일요일인 9일까지 9년간은 3일 경기로 치렀다. 한국오픈에서는 60년대 8년간을 4라운드를 3일 경기로 치렀다. 제12회 대회가 열린 1969년에 가서야 4일 경기로 늘어났다. 이후 줄곧 4일 대회를 열었다가 2014년에는 안개로 인해 ‘예비일’제도를 적용해 5일 대회로 개최했다.

10: 연장전 승부 횟수
연장전으로 우승자가 가려진 횟수는 지난해를 포함해 10회였다. 지난해 장이근이 김기환과 함께 16번 홀부터 세 홀 플레이오프 끝에 3타차로 우승했다. 그전에는 2005년 제48회 대회의 최광수-허원경의 대결이었다. 당시 최광수가 아마추어였던 허원경을 꺾고 개인 통산 첫 번째로 한국오픈에서 우승했다. 연장전 방식도 매년 서든데스로 진행되다가 2012년부터는 16~18번 세 홀 연장 방식으로 바뀌었다.

11: 복수 우승자 수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두 번 이상 우승한 기록을 보유한 선수는 총 11명이다. 한장상이 총 7회 우승을 차지해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대만 출신의 사영욱(射永郁)이 4, 6, 12회 대회에서 우승해 3회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오빌 무디가 초창기에 일찌감치 복수 우승자 클럽을 만들었고, 김승학은 태릉CC에서 열린 16회 대회와 남서울CC에서 열린 21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밖에 진지명, 최윤수, 최경주, 스코트 호치, 김대섭, 배상문, 양용은이 복수 우승자다. 이중 김대섭은 아마추어 신분으로만 두 번 우승한 뒤에 프로로 2012년에 우승해 총 3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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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선두 노승열과 13타차의 대역전을 이룬 양용은이 우승했다.


13: 최대 역전 우승 타수
2010년 양용은은 4라운드를 시작할 때 1오버파 214타였다. 9언더파이던 선두 노승열에 무려 10타나 뒤져 있었다. 양용은은 놀라운 승부 본능을 발휘해 데일리베스트인 5언더파 66타를 치면서 2위 최호성을 2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종전의 8타차 역전 기록을 2타 경신한 한국 골프 사상 최다 타수차 우승이었다. 공동 4위에 그친 노승열은 이날 8오버파 79타를 쳤다. 두 선수의 이날 타수 차이를 보면 무려 13타였다. 당시 라운드를 기억하는 양용은의 말이다. “10년10월10일10시10분에 1번 홀을 출발해서 10타차를 뒤집었다.”

16: 우정힐스 개최 연도수
61년의 역사를 거치면서 한국오픈을 개최한 골프장은 총 10곳이다. 초창기에는 국내에 골프장이 없을 때라 현재 서울대공원 부지에 있던 서울컨트리클럽(CC)이 18번으로 가장 많이 개최했다. 그 뒤를 우정힐스가 16회 개최했다. 한양CC는 12회를 개최했고 마지막인 2002년은 올드코스가 아닌 뉴코스에서 개최했다. 그밖에 뉴코리아CC는 네 번, 태능CC는 세 번, 남서울CC, 관악CC는 두 번씩 개최했고 안양CC, 한성CC, 수원CC는 단 한 차례만 개최했다.

17: 최연소 우승자의 나이
1998년 41회 대회 우승자인 아마추어 김대섭의 나이는 만17세 2개월 20일이었다. 이 우승으로 김대섭은 단숨에 한국골프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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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성이 지난해 한국오픈 첫날 8언더파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을 세우고 인터뷰하고 있다.[사진=코오롱그룹]


63: 한 라운드 최저타수
김준성이 지난해 1라운드 7번 홀의 홀인원을 포함해 8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리키 파울러가 2011년 3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치면서 4타차 선두로 올라가서 결국 우승하기도 했다. 2006년 강지만과 강경남이 2라운드에서 역시 63타를 친 바 있다.

265: 대회 최소타 우승 타수
지난 2002년 초청선수로 한국을 찾은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세운 대회 최소타이자 한국골프 최소타 기록이다. 당시 가르시아는 67-65-66-67 를 기록하며 우승했는데, 4라운드 내내 60타대 성적을 내며 우승한 기록은 가르시아가 유일하다. 하지만 한양골프장에서 열린 이 대회 이후 우정힐스로 대회장이 옮겨진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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