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 To Top

검색
닫기
[케이컬처의 금의환향] ①“해외 성과→국내 인기” 선순환 실현하는 아이돌
문화|2018-07-04 13:58
일본과 중국, 남미와 북미, 유럽 그리고 아프리카까지 전 세계로 대한민국의 대중문화가 뻗어 나가고 있는 지금, 그 양상도 조금씩 바뀌어가고 있다. 콘텐츠는 늘 다양한 소통을 통해 새로운 발전의 장을 도모한다. 한류열풍으로 인한 수출을 발판 삼아 더 나아가는 단계다. 그 과정에는 어떤 환경이 자리 잡고 있으며, 어떤 태도를 필요로 할까? 이를 파악해 제대로 이루어진 해외진출이야말로 문화 간의 결합 그리고 국내에서의 시너지를 불러오는 ‘진짜 금의환향’이다. -편집자주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이소희 기자] “장나라, 추자현, 홍수아, 박시연, 고아라...”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해외 활동에 집중했던 스타라는 사실. 이들은 국내에서 활동을 펼치다가 다른 나라로 넘어가 상당 기간 활약했다. 이후 다시 국내로 돌아와 또 다른 지도를 쓰고 있다.

이는 2000년대 중반부터 후반까지 도드라지기 시작한 ‘대중문화 수출법’이다. 스타가 국내와 별개로 활동하며 해외시장을 뚫고 콘텐츠를 생성해낸다. 국내에서 큰 성공을 거둔 콘텐츠를 수출하는 형태와는 조금 다르다.

그리고 현재, 이런 모습은 가요계에서 볼 수 있는 주된 현상이 됐다. 가수들은 더 이상 국내 시장에 국한해 응집된 힘을 키우려 하지 않는다. 애초부터 외국인 멤버를 투입해 해외 시장을 노리거나 해외 활동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집중하며 판을 키운다.

이미지중앙

갓세븐(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 해외 인기 얻고 더 ‘대박’난 아이돌

그룹 갓세븐(GOT7)과 몬스타엑스는 해외에서 큰 성공을 거둔 뒤,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영역을 넓혀간 대표적인 팀에 속한다.

갓세븐은 2014년 데뷔 후 일본 제프투어, JYP네이션, 중국 쇼케이스 등 프로모션을 통해 현지 팬들을 확보했다. 갓세븐은 데뷔 당시 서울가요대상 신인상 후보 투표에서 해외 투표율은 65.75%로 1위를 기록(국내 투표율 41.22%)했다. 아이돌의 해외 흥행기준이 되는 지표인 뮤직비디오 조회수도 마찬가지다. 2015년 낸 곡 ‘딱 좋아’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1년 238일 만에 1억8000뷰를 뛰어 넘었다.

이후 갓세븐은 그 못지않은 국내 팬덤을 만드는 중이다. 최근 발표한 신곡 ‘룩(look)’은 음원차트 1위를 했다. 동시에 방콕, 마카오, 베를린, 파리, 타이페이, LA, 뉴욕, 산티아고, 부에노스아이레스 등에서 월드 투어를 진행하며 이전 해외 활동의 성과를 뛰어 넘고 있다.

이미지중앙

몬스타엑스 해외 투어 포스터(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JYP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갓세븐의 해외 호성적 비결에 대해 “조화와 적극성이라고 생각한다. 7명의 캐릭터가 하나의 그룹 안에서 조화를 이뤘다. 또 그룹이 가진 매력을 음악에 녹여내 꾸준한 음악적 활동을 펼친 적극성이 전 세계 많은 팬들에게 긍정적으로 비춰지고 있다고 본다”면서 “해외 팬들에게 고루 어필할 수 있는 갓세븐만의 음악, 퍼포먼스, 뮤직비디오 등이 유튜브와 같은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전파되고 확장되면서 인기몰이에 성공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몬스타엑스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2015년 데뷔해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2015 MAMA’에서는 넥스트 제너레이션 아시안 아티스트상을 수상했다. 다음 해인 2016년에는 각종 앨범이 해외 아이튠즈 K팝 앨범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염도 토했다. 그렇게 해외에서 저변을 넓힌 몬스타엑스는 지금 서울 공연 티켓을 오픈 1분 만에 매진시키고, 신곡 ‘젤러시’로 음악방송 1위를 하는 등 국내에서도 활약하는 중이다. 해외 인기의 척도인 네이버 V앱 하트수가 2억 개를 돌파하는 신기록도 세웠다.

이 외에도 세븐틴, 뉴이스트, 아스트로, 데이식스, 드림캐처 등 많은 이들이 해외에서 탄탄한 입지를 굳혀가며 국내에서의 영향력도 더욱 늘려가고 있다.

이미지중앙

(위부터) 윤하, 엔플라잉(사진=각 소속사 제공)



■ “국내보다 해외” 밖에서 성장하려는 전략

애초부터 해외에서 먼저 데뷔를 하는 경우도 있다. 가수 윤하는 그 길을 열었다. 2014년 일본에서 데뷔한 윤하는 일본 두 번째 싱글 ‘호우키보시’가 오리콘 차트 12위에 오르면서 ‘오리콘의 혜성’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후 2006년 국내 데뷔까지 마친 윤하는 얼마 지나지 않아 ‘비밀번호 486’ ‘기다리다’ 등 히트곡을 양산해냈다.

밴드 엔플라잉도 국내 활동에 앞서 일본 인디신에서 먼저 얼굴을 내비쳤다. 이들은 현지에서 ‘바스켓(Basket)’ ‘원 앤 온리(One and Only)’ 등을 발표했다. 2015년에는 국내에서 ‘기가막혀’로 데뷔했고, 다음해에는 일본 메이저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며 성공적인 도약을 보여줬다.

엔플라잉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해외 데뷔 이유로 “밴드라는 특성 때문이다. 밴드와 공연에 대한 수요와 저변이 더 큰 국가에서 쌓은 경험이 팀에게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국내에서 데뷔했지만 우선 해외활동에 주력하며 성장세를 만들어 나가려는 움직임도 상당하다. 카드(KARD), 스누퍼, 투포케이(24K), 업텐션, 맵식스(MAP6) 등이 그렇다.

이들은 국내에서 먼저 데뷔 후 쉴 틈 없는 활동을 펼쳐 ‘팬덤’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팬층을 확보해 놓는다. 그 뒤에는 꽤 긴 시간 동안 해외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국내활동의 비중은 줄여나간다. 해당 기간 동안 아이돌은 프로모션과 공연 위주로 활동하며 또 다른 입지를 쌓기 위해 노력한다.



[문화의 금의환향] ①“해외 성과→국내 인기” 선순환 키우려는 아이돌
[문화의 금의환향] ②개그부터 BTS·한류 3단계까지...해외 이끌 新바람
[문화의 금의환향] ③넓어진 해외진출의 장, 성과 얻고 돌아오려면
[문화의 금의환향] ④김성광 대표 “방탄소년단 통해 K-POP 결실 확인, 앞으로는...”


culture@heraldcorp.com


베스트 정보
인기 정보
핫이슈 아이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