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 To Top

검색
닫기
송영무 장관 '설화'에 軍 성범죄 수사 '회의론'까지?
문화|2018-07-10 15:47
이미지중앙

(사진=YTN 방송화면)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의 말실수로 군 내 성범죄 수사 결과에 대한 회의론까지 제기됐다.

10일 손정혜 변호사는 YTN 뉴스에 출연해 전날(9일) 논란이 된 송영무 장관의 '여성들이 행동거지를 조심해야 한다'는 발언으로 군대 내 성범죄 수사 결과를 신뢰하기 힘들다는 회의론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손 변호사는 송영무 장관의 실언이 군 내 성폭력과 이를 처벌하는 제도, 수사 과정 등에 대한 혁신과 개혁을 강력히 요구하는 상황을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송영무 장관이 성고충상담관 간담회에서 논란의 소지가 있는 발언을 한 데 대해 "장관이라는 신분도 문제이지만, 그 날 자리의 성격과 행사의 취지를 몰각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송영무 장관이 지도자로서 어떻게 피해자를 보호하고 가해자를 엄단할 것인지 말하는 대신 "나도 내 딸 조심시킨다"는 뉘앙스의 말을 한 것은 "여성에게 책임이 있다면서 가해자를 두둔하고 피해자를 공격하는 발언"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손 변호사는 이어 "송영무 장관의 인식이 가해자 중심적이고 남성 위주인 것이 군대 조직문화에서 비롯된 사고의 표출인지, 실수인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 발언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용기를 낸 피해 여군들을 주저하게 만드는, 과거회기적 분위기를 조정할 수 있다"며 "단순히 실언이라고 유감을 표할 게 아니라 군 내 철저한 남성 위주의 문화를 바꾸겠다는 쇄신책을 강하게 내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함께 출연한 배상훈 서울디지털대 경찰학과 교수도 "연배가 있어 성 감수성이 많이 부족한 것 같다"면서도 "여군도 정식 군대 공무원이다. 일을 하는 주체인데 돌봐줘야 할 존재로 여기는 것은 인식 자체가 잘못됐다. 획기적인 전환이 없는 한, 이런 일은 반복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culture@heraldcorp.com


베스트 정보
인기 정보
핫이슈 아이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