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신일그룹 발견 돈스코이호, 러시아 소유권 주장 가능성은?
뉴스| 2018-07-17 18:10
이미지중앙

신일그룹이 공개한 돈스코이호 모습 (사진=신일그룹)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은수 기자] 울릉도 해저에 수장돼 있는 돈스코이호의 용도와 소유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신일그룹 측은 17일 “지난 15일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에서 1.3㎞ 떨어진 수심 434m 지점에서 돈스코이호 선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후 신일그룹과 돈스코이호에 대한 일반의 관심이 증폭됐다. 특히 돈스코이호가 진짜 보물섬인지 여부에 촉각이 모아진다.

돈스코이호는 1880년대 초반 러시아 제국 해군에서 제작한 현측포 장갑함이다.

모스크바 대공국의 대공인 드미트리 돈스코이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애초 러시아 제국 해군이 자국의 연안 방어를 위해 건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함의 기본 구조는 평갑판형 선체에 3개의 돛대와 2개의 굴뚝을 가진 장갑 프리깃으로 함수 수면 아래 충각을 가지고 있고, 선체 중앙부에 함교가 있다. 함교 뒤에 2개의 굴뚝이 서 있고, 선체 중앙부의 포곽(케이스 메이트) 부에 주무장을 좌우 균등 배치했다.

1894년에서 1895년 현대화 개조되어 있어 기관을 강화했고, 항해 장비를 철거하고 마스트에 3.7cm - 4.7cm 클래스의 속사포을 배치한 감시대를 마련했다.

또 돈스코이호는 러일 전쟁에서 쓰시마 해전에 참가하였다. 요함을 차례로 격침, 나포하는 가운데 끝까지 싸웠다. 최후에는 승무원들이 울릉도 부근에서 자침시키고 섬에 상륙한 후 포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culture@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