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동료이자 파트너, 최고의 팬 잃은 김연아의 '슬픔'
뉴스| 2018-07-2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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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연아 SNS)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김연아가 데니스 텐 사망 소식에 충격을 금치 못했다.

20일 김연아의 SNS에는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전날(19일) 사망한 한국계 카자흐스탄인 피겨선수 데니스 텐과 함께한 사진이다.

김연아는 사진 아래 "믿기지 않는다"며 "가장 열정적이고 훌륭한 스케이터를 잃어 너무나 슬프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슬픔을 전했다.

김연아와 데니스 텐은 올댓스포츠 소속 식구였다. 2014년 데니스 텐이 계약하면서 한솥밥을 먹었다. 당시 데니스 텐은 "공식적으로 여왕(김연아)의 팀에 합류했다. 세계 피겨 스케이팅에서 가장 빛나는 스타 김연아와 그녀의 어머니가 설립한 올댓스포츠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고 했다.

이에 앞서 김연아와 텐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갈라쇼 파트너로 만나기도 했다. 데니스 텐이 김연아 은퇴 아이스쇼에도 참가한 적 있었다. “김연아같은 최고 스케이터와 함께 공연을 하는 것이 처음이라 긴장된다”고 했다.

이렇듯 두 사람의 사이는 남달랐다. 특히 데니스 텐이 김연아의 팬으로 유명했다. "세계선수권 은메달 이후 부담이 너무 컸다. 한국인의 피가 흐르는 게 자랑스럽다. 이제 김연아 선수 응원에 힘을 쏟겠다" "연아의 스케이팅은 모두가 이렇게 입을 벌리고 쳐다본다. 숨이 막힐 정도" "마이클 잭슨이 공연에서 수백만 명의 관객들을 압도하던 것처럼 내가 김연아를 볼 때도 그런 똑같은 느낌을 받는다" 등 김연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던 데니스 텐이다.

이처럼 서로에게 힘이 됐던 두 사람의 갑작스런 이별이 주위까지 마음아프게 하고 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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