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데니스 텐 향한 '추모 물결' 영화제작부터 문체부葬까지
뉴스| 2018-07-20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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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연아 SNS)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데니스 텐이 너무 이른 나이에 우리 곁을 떠났다. 향년 25세.

민긍호 의병장의 후손으로도 잘 알려진 카자흐스탄 빙상스타 데니스 텐이 지난 19일 강도 2명의 공격으로 사망에 이르렀다.

그중 1명은 경찰에 붙잡혀 범행을 자백한 상태다. 나머지 1명은 경찰이 추적 중이다.

데니스 텐의 장례는 카자흐스탄 문체부와 알마티시 장으로 치러진다. 오는 21일 오전께 알마티 시내 발루안 숄락 스포츠센터에서 장례식이 거행된다. 시신은 인근의 '우정의 마을' 공동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카자흐스탄의 피겨영웅이었던 데니스 텐을 다함께 기리고자 한 것이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알마티 시민들은 지금도 사건현장에 마련된 고인 영정 앞을 찾아 눈물을 쏟고 있다. 또한 촛불, 꽃, 인형 등을 놓으며 추모하고 있다고.

세계의 빙상계도 깊은 충격에 빠졌다. 안현수(빅토르 안)의 아내 우나라, 최다빈, 그리고 생전 데니스 텐이 가장 동경했던 김연아 역시 SNS를 통해 추모글을 게재하며 고인의 영면을 기원했다.

데니스 텐이 생전 꿈꿨던 영화 제작을 대신 해주겠다는 감독도 나타났다. 러시아 영화감독 티무르 베크맘베토프다. 데니스 텐은 최근 베트맘베토프 감독이 주최한 '스크린 라이프 프로젝트'에 참석한 바 있다. 당시 스크린 라이프 방식으로 소녀와 벙어리 남자의 관계를 그리는 영화를 구상 중이라고 밝혀 기대를 자아냈던 바. 베크맘베토프 감독은 "재능 많았던 텐에게 영화를 바치고자 그의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고인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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