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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약 발암물질 리스트 업데이트, 제약사 입장 "난처하다" 왜?
뉴스| 2018-08-0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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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방송화면)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고혈압약 발암물질 리스트에 59개 제품이 새로 추가됐다.

식약처는 지난 6일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암 물질이 함유된 고혈압약 59개 리스트를 공개했다.

식약처는 지난달 7일 고혈압약에 발암물질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해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보도자료를 통해 219개 품목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는 중국 제지앙 화하이 사로부터 원료 의약품을 수입한다고 신고한 전 제약사의 제품을 열거한 것이다.

그러나 업계에 따르면 첫 번째 명단 중 실제 생산 및 판매되는 제품이 정해져 있어 일찌감치 판매를 중단한 제약사의 입장이 난처해졌다.

이에 업계의 한 관계자는 본지에 "우리도 해당 약물을 가지고 있지 한 해 1억원도 매출이 나오고 있지 않는 명목상 가지고 있는 제품일 뿐이다. 복제약 시장에서는 몇 개 상위 제품만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제품은 거의 사용이 안되는 현실인데 이번 사태로 괜히 제약사 이미지만 손해를 봤다. 이참에 우리도 해당 제품을 생산 중단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 다른 제약사는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식약처가 공개한 첫 명단에 우리 회사명이 올라갔지만 현재 우리는 해당 원료의약품을 사용하지 않고 있고 잔여 재고량도 없다"고 정정했다.

한편, 식약처는 이 같은 여론을 반영해 확인 작업을 거친 후 문제될 만한 성분이 포함된 약의 목록을 공개하고 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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