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심재철 의원실 압수수색, 키보드 키 하나 때문에?
뉴스| 2018-09-21 15:17
-심재철 의원, 압수수색까지 당한 이유는?
-심재철 VS 기획재정부, 누가 진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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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의원실 압수수색(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이은영 기자] 심재철 의원실이 압수수색을 당했다.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 보좌진의 사무실, 자택, 한국재정정보원 등을 21일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가 압수수색했다.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상황.

검찰이 압수 수색까지 나선 데에는 기획재정부의 고발이 있었다. 17일 기획재정부는 심 의원실 보좌관들이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재정분석시스템에 접속해 예산 정보를 불법 열람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이달 초 대통령비서실 등의 기관 정보를 내려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정보원 직원들은 권한이 없는 자료를 이용한 심 의원에게 자료 반납을 요청했으나 이를 거부했다. 결국 검찰 고발까지 이르게 된 것.

이같은 결정에 심 의원도 반발하고 나섰다. 심 의원은 정상적인 방법으로 얻은 정보라고 반박하며 김동연 기재부 장관 등을 무고 혐의로 고발했다. 심 의원은 자료 입수 과정에 대해조작 도중 백스페이스 키를 눌렀더니 해당 자료가 떴다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도 야당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의원들의 본연 활동에 재갈을 물리는 폭거를 (하고 있다)“는 발언을 했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원내대변인은 심 의원이 외부로 유출한 자료에 대해서는 자진 반납하고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에서도 사임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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