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박지원, 그가 부인 위해서 2주에 한 번씩 다짐했던 일
뉴스| 2018-10-15 18:38
-박지원 아내 사망, 뇌종양 수술 그 후
-박지원, 아내 향한 애틋한 사부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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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이은영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아내를 떠나보냈다.

15일 박 의원의 아내 이순자 씨가 오후 1시5분 서울의 한 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4세.

박 의원은 sns를 통해서 아내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한 달 전부터 기력이 저하돼 부부만이 느끼는 감정으로 마음의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이순자 씨는 뇌종양 수술 후 투병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갑자기 어지럼증을 호소한 이 씨는 뇌종양 판정을 받아 수술을 진행했다.

박 전 대표는 아내가 마취 상태에 있던 당시에 “2주에 한 번 이발을 하겠다”는 사부곡(思婦曲)을 남기기도 했다. 아내가 2주에 한번씩 이발을 꼭 하라고 당부했기 때문. 그는 “아내가 싫어하면 어떤 것도 하지 않으면서 살겠다고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수술 성공 후에도 박 의원은 “오늘은 아침 일찍 뜻밖의 감사의 전화도 받았습니다. 오늘은 나라에도 당에도 가정에도 눈처럼 예쁜 일이 있기만을 기도합니다”며 부인의 수술 결과를 간접적으로 알리기도 했다.

박 의원은 임종을 앞두고 위급한 상황에도 어제(14일) 이발관으로 향했다고 알렸다. 아내를 향한 박 의원의 마음이 고스란이 드러난다.

고인의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영안실 특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7일 오전 10시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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