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남양 아이꼬야 '초록 毒'의 역습…소비자만 울리는 천편일률적 핑계와는 달랐다
뉴스| 2019-01-18 16:43
이미지중앙

(사진=KBS1 방송화면)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남양 아이꼬야 제품에서 곰팡이가 발견돼 논란이 일었다.

18일, 남양유업 측은 아동대상 음료인 아이꼬야 논란에 즉각 입장을 밝히고 남양 아이꼬야 제품 문제와 관련해 모두 책임지겠다고 전했다.

특히 남양 아이꼬야 용기와 관련한 해명에도 적극 나섰다. 이에 대해 제품 제조 단계 뿐 아니라 유통에 있어서도 더욱 철저히 하겠다는 것이 아이꼬야 논란에 대한 남양 측 입장이다.

이에 여론은 남양 아이꼬야 제품에서 문제가 생긴 것에 대해 비판하면서도 대응에 대해서는 믿어보겠다는 입장이다. 지금껏 식품 문제와 관련, 책임 전가에 바빴던 업체들과 다른 모습이라는 이유에서다.

실제 남양 아이꼬야 제품 논란 이전 지금까지 제품 내 곰팡이 등 이물질이 발견된 사례는 많다. 그러나 대부분 식품업체들이 어떤 이물인지, 어떤 이유에서 제품이 변질됐는지 원인을 알아보기보다 '제조과정에서 이물질이 나오기 어렵다'는 획일적인 반박만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여온 게 사실이다. 제조업체는 유통으로, 유통사는 제조사에 책임을 돌리는 경우가 태반이다.

특히 남양 아이꼬야 등 대부분 제품의 경우는 신선식품과 달리 제조일자와 유통기한 사이가 있어 원인을 알아내기가 더욱 어려워진다. 일례로 몇년 전 칼날이 발견된 캔햄 회사의 경우는 이물질 발견 후 이렇다 할 답을 내놓지 못했고 일주일 영업정지 정도의 행정처분만 받았을 뿐이다. 당시 이를 두고 소비자 연대가 나서 "해당업체에 대한 행정처분으로만 끝낼 게 아니라 위해 제품과 같은 날, 같은 라인에서 생산된 제품에 대한 수거조처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이런 까닭에 이번 남양 아이꼬야 문제에 대해 제조는 물론이고 유통과정에까지 책임을 통감한다는 남양유업 측의 자세는 남다르게 다가온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culture@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