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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한덕 센터장, 발견 전날 밤 보인 불빛...경비원들 왜 그냥 지나쳤나
뉴스| 2019-02-08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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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앙응급의료센터 홈페이지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최민호 기자] 중앙응급의료원 윤한덕 센터장이 숨을 거뒀다. 마지막 순간까지 윤한덕 센터장은 환자를 위해 자신이 존재하는 듯 희생을 마다하지 않았다.

지난 4일 윤한덕 센터장은 병원 내 사무실에서 숨을 거둔 채 발견됐다. 검안의에 따르면 현재까지 윤한덕 센터장의 사망 원인은 심장마비로 알려졌다.

하지만 가족들의 뜻에 따라 지난 7일 윤한덕 센터장에 대한 부검이 시작됐고, 조만간 정확한 사망 원인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윤한덕 센터장의 사망 이후 알려진 그의 스토리가 대중을 울컥하게 했다. 바로 그가 환자를 향해 보여준 희생과 헌신 때문이다.

윤한덕 센터장을 발견하기 전날 밤에도 사무실에 불이 켜져 있었지만 병원 경비원들은 '오늘도 야근하는구나'라고 생각하고 지나쳤다고 한다. 병원 관계자는 "윤한덕 센터장이 연휴 간 진료 공백을 우려해 상황실 점검 목적으로 퇴근을 늦췄다"라고 밝혔다.

가족들도 윤한덕 센터장이 약속된 시간에 오지 않았지만 굳이 그를 찾지 않았다. 평소에도 환자들 위해 자신의 대부분의 시간을 투자했기 때문. 또 응급환자가 생길 경우 예고 없는 야근도 잦았기에 가족들은 이날 역시 평상시와 다를 바 없는 상황일 거라 생각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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