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고양시 성석동 화재, 하늘 가로 지른 검은 띠… '질식사' 부르는 가연성 폐기물, 얼마나 쌓였기에
뉴스| 2019-02-1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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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접 지역서 바라본 고양시 성석동(사진=연합뉴스 독자제공)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고양시 성석동에 불이 나 검은 연기가 기다란 띠처럼 하늘을 가로지르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11일 오전 7시 50분께 고양시 성석동 폐기물 재활용시설에서 불길이 일어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의 투입으로 오전 10시 현재, 고양시 성석동에서 피어오른 불길이 가라앉는 중이라는 설명이다.

불행 중 다행인 점은 고양시 성석동 화재 발생지에 사람이 없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 고양시 성석동의 불길로부터 확산될 가스에 인근 주민들의 피해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특히 고양시 성석동 화재 발생지에는 플라스틱 등 폐기물이 잔뜩 모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들이 불에 타면서 만들어진 매캐한 연기는 인접한 서울에서도 눈에 보일 만큼 기다란 검은 띠를 이루며 하늘을 가로 지른 바. 인체에 해로운 성분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에 소방당국은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고양시 성석동 주민은 물론, 인근 지역 시민들에게 외출 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한편, 이번 고양시 성석동 화재 발생지에서 다뤘을 것으로 추정되는 폐플라스틱, 폐스티로폼 등은 대표적인 가연성 폐기물이다. 소각 때 질식사를 일으키는 유독가스인 염화수소(HCl), 시안화수소(HCN) 등을 다량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이들 외에도 합판 내장재가 소각하지 않은 상태에서 아토피 유발물질인 포름알데히드(HCHO)를 방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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