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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된 남자’ 미술감독 "김희원 PD의 전폭적 지지, 드라마 아닌 영화 톤 맞췄다"
뉴스|2019-02-1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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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손예지 기자] tvN ‘왕이 된 남자’(극본 김선덕, 연출 김희원)의 한지선 미술감독이 작업의 A to Z를 밝혔다.

'왕이 된 남자'는 원작을 재창조한 스토리와 여진구(하선, 이헌 1인 2역) 이세영(유소운 역) 김상경(이규 역)을 비롯한 배우들의 호연으로 회마다 호평받고 있다. 특히 국내 드라마에서 만나기 힘들었던 차분한 색감의 영상과 사극 특유의 매력을 배가시키는 세트 및 미술 등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바, 그 선두에 선 한지선 미술감독이 12일 작업기를 전해왔다.

한 미술감독은 김희원 PD와 MBC ‘돈꽃’에 이어 연속으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에 “김희원 PD님이 함께 하자고 먼저 제안해 참여하게 됐다. 나도, 팀원들도 아주 기쁜 마음으로 작업하고 있다”며 “사실 미장센이 중요한 사극이라서 나 역시 부담이 많았다. 소도구팀, 촬영팀, 조명팀을 비롯해 모든 스태프들의 시너지가 발휘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 미술감독은 김희원 PD과의 재회에 대해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그는 “김희원 PD가 워낙 현장에서 분위기를 좋게 만들어 주신다. 특히 이번 작업이 너무 좋았던 이유가 나를 신뢰해주는 게 눈에 보여서였다. 작업 상황이 편하거나 힘든 것을 떠나 PD님의 전폭적인 신뢰가 느껴져서 힘이 난다”면서 “PD님의 마음에 부응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한 미술감독은 ‘왕이 된 남자’의 미술 콘셉트도 공개했다. “김희원 PD님, 촬영 감독님과의 많은 대화를 통해 지금의 형태가 잡혔다”며 ‘왕이 된 남자’ 세트 디자인의 큰 특징을 두 가지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톤 다운된 색감과 넓은 공간감이다. 그는 “드라마 사극의 톤이 영화와는 많이 다르다. 영화에 비해 드라마 사극은 좀 더 밝은 편인데 ‘왕이 된 남자’는 영화처럼 톤 다운을 했다”며 “김희원 PD가 공간감을 굉장히 중시한다. 장식적인 부분보다 공간과 색감이 주는 ‘큰 힘’을 얻고자 했다. 그래서 편전이나 침전 등의 궁궐 세트를 유독 넓게 디자인해 위엄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왕이 된 남자’에 등장하는 많은 세트 중 편전, 침전 등이 “왕좌의 무게, 왕의 위압감이 고스란히 느껴진다”는 평가를 듣고 있는 바. 한 미술감독은 “원래 김희원 PD님이 다양한 세트를 제작하고 싶어했는데 스튜디오 공간의 제약이 있었다. 그래서 다른 세트들을 과감히 포기하고 편전과 궁에 집중해 가능한 한 크게 만들었다. 세트의 개수가 줄어들면 그만큼 야외 촬영이 많아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PD님이 과감하게 결단을 내려 준 덕분에 지금과 같은 미장센이 나왔다”고 공을 돌렸다. 그러면서도 “사실 더 크게 만들고 싶었다. 스튜디오가 컸다면 더 크게 만들었을 수도 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왕이 된 남자’는 편전에 ‘꽃 화분’을 두는 등 화려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오브제를 활용해 분위기를 더한다. 한 미술감독은 “아무리 넓은 공간감을 중시한다고 하더라도 포인트는 필요하다. 그리고 전체적인 채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베이스는 어둡게 가되 오브제들로 생기를 더했다. 또한 영상의 퀄리티를 위해서는 피사체와 카메라 사이에 중첩되는 오브제들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꽃 화분 같은 소품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는 임금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쌍둥이보다 더 닮은 광대를 궁에 들여놓으며 펼쳐지는 이야기. 이날 오후 9시 30분에 11회가 방송된다.
cultur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