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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후의 품격’ 장나라, 황실의 실체 폭로했다...폭탄테러 당하기까지
뉴스| 2019-02-2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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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화면 캡처)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이소희 기자] 배우 장나라가 황실의 실체를 폭로한 가운데 진짜 폭탄이 터졌다.

지난 20일 방송한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49, 50회분에서는 오써니(장나라)가 ‘황제 즉위 10주년 기념식’에서 극악무도한 황제 이혁(신성록)과 태후 강씨(신은경)의 비리와 악행을 낱낱이 공개한 후 폭탄 테러를 당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오써니는 황태제 이윤(오승윤)과 변백호(김명수)와 함께 ‘황제 즉위 10주년 기념식’에서 벌어질 거사에 대해 논의했다. 오써니는 “이혁 즉위 10주년 때 황실의 모든 비리를 다 밝힐 것이다. 차질 없이 준비 부탁드린다”라고 모두를 독려했고, 이윤과 변백호는 굳건하게 결의를 다졌다.

하지만 오써니와 ‘황실 안티 세력’의 계획은 실시간으로 도청돼 이혁과 태후의 귀에 들어갔다. 태후는 오써니를 막으려고 했고 이혁은 오써니가 기념식에 오지 못하도록 감금시켰다.

그러나 오써니는 민유라(이엘리야)의 도움으로 감금에서 빠져나와 당당하게 행사장에 등장했다. 오써니는 “축하 선물로 폐하가 즉위하고 지난 10년간 걸어온 길을 준비했다”며 한 영상을 틀었다.

영상에서는 나왕식(최진혁)의 엄마인 백도희(황영희)가 이혁의 차에 친 사고 장면과 시체를 트렁크에 싣는 이혁, 시체를 유기하는 이혁과 민유라의 모습이 펼쳐졌다. 이어 오써니는 백도희를 유기하고, 아들인 나왕식의 머리에 총을 쏴서 바다에 버려버린, 잔인한 이혁의 악행을 폭로했다. 게다가 오써니는 이혁이 민유라와의 내연관계, 그리고 백도희를 살해한 범죄를 감추고자 알리바이로 자신과 결혼했다는 사실과 결혼 후 자신의 이용가치가 없자 죽이려고 했다는 사실, 10년 전 이혁의 수혈 새치기로 자신의 엄마까지 사망한 사실 모두를 까발렸다.

또한 오써니는 황제 이혁에 뒤이어 태후의 극악무도한 만행에 대해 폭로했다. 그는 태후가 자신을 태황태후(박원숙)를 죽인 살해범으로 조작해 황후자리에서 끌어내리려 했고 급기야 태황태후전 비서팀장 홍소매(김민옥)를 협박해 자살에 이르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태후는 오써니가 자신을 모함한다며 악을 썼고, 이윤은 태후가 도시락에 독약을 붓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이혁의 진술이 담긴 녹음기의 음성을 틀었다. 이에 흥분한 이혁은 꼭 이렇게까지 해야겠냐며 광기를 보였다.

참석자들은 황제와 태후의 비리를 듣고 충격에 빠져 웅성거렸다. 하지만 오써니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라면서 마약 쿠키의 배후가 황실이라고 핵폭탄급 폭로를 감행했다. 그는 태후가 청금도에서 키우던 양귀비 꽃밭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이어 “황실은 그 검은 돈으로 황실 사업을 일으키고 국민들을 속이고 사치와 허영을 일삼아 왔다”며 이를 밝히려다 소현황후가 억울하게 죽음에 이르렀다고 쏟아냈다.

이를 들은 태후는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발악했고, 그때 강주승(유건)이 등장해 소현황후의 스캔들을 조작하고 자신을 죽이려던 태후의 만행까지 증명했다. 그러자 태후는 호흡 곤란인척하며 행사장 밖으로 나가려 했고, 오써니는 태후의 탈출을 저지했다.

그런데 순간 폭탄이 터지면서 천장이 무너져 내렸고, 오써니는 뿌연 연기와 폭탄 잔해물 속에서 겨우 살아났다. 그리고 정신을 잃고 있던 이혁을 깨우며 함께 도망치던 찰나, 또 다시 폭탄이 터졌다.

‘황후의 품격’ 최종회는 21일 오후 10시 방송한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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