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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라멘집, 가맹점주 골칫덩이로 전락...‘이름값’으로 큰돈 물어다준 효자의 최후
뉴스| 2019-03-2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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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미운우리새끼' 방송캡처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최민호 기자] ‘승리 라멘집’으로 불리는 아오리라멘을 이용하지 말자는 네티즌의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가맹점주들의 시름이 시작됐다.

'승리 라멘집'이라는 이름으로 유명세를 떨쳤던 아오리라멘 본사 아오리에프앤비가 가맹점주들의 피해를 염려해 승리(본명 이승현)라를 꼬리를 잘라냈다. 소비자들의 ‘불매’ 움직임에 따른 조치인 것으로 보인다.

승리는 지난 2016년 일본 전통 이치란 라멘을 벤치마킹해 일본식 돈코츠라멘 브랜드인 '아오리의 행방불명'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에 뛰어 들었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1호점을 시작으로 방송을 통해 ‘승리 라멘집’으로 홍보했고, 순식간에 가맹점 수를 늘리며 승승장구했다.

실제로 ‘승리 라멘집’은 현재 국내 43개, 해외 7개 등 모두 50개로, 이 중 명동점과 홍대점은 승리 가족이 직접 운영하고 있다. 또 승리 절친인 이문호 클럽 버닝썬 대표, FT아일랜드 출신 가수 최종훈 등도 가맹점주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 시스템에 따르면 연매출 규모는 지난 2017년 기준 약 40억 원이다. 업계에서는 아오리라멘의 해외 진출까지 포함하면 현재 연매출 규모가 최소 1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승리는 지난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세도 ‘승리 라멘집’ 수익을 언급한 바 있다.

이날 이상민은 “수익이 어느 정도냐. 매장당 월 5000만원씩 팔면 한 달에 20억 원 정도냐”라고 물었다. 이에 승리는 “매장이 45개”라며 “한 매장에 매출이 2억 원 씩 나온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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