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아역배우 노서연 “연기 칭찬 기분 좋아…전지현 같은 배우 꿈꿔요”
뉴스| 2019-08-19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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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노서연 제공)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곽민구 기자] 독립영화계가 먼저 주목한 아역배우가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독립영화 ‘인생 게임’, ‘바주카’, ‘눈물’ ‘영숙’ 등에 출연해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고 있는 아역배우 노서연이다.

또렷한 이목구비와 환한 미소는 노서연의 첫인상을 ‘호감’으로 느끼게 한다. 이어 어색함 없는 대사 처리와 다채로운 표정은 놀라움을 자아내고, 섬세한 눈물 연기는 제작진과 관계자들을 감탄케 한다.

2017년 ‘조선명탐정 3’ 단역으로 연기에 첫발을 내디딘 노서연은 다양한 작품과 광고 등에 출연하며 빠르게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지난 6월 열린 ‘2019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상영된 ‘바주카’에서는 주인공 민주 역으로 안상 깊은 연기를 펼치며, ‘2019 대한민국 경제문화공헌대상’ 문화예술 아역배우 부분 신인상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학업, 연기, 댄스를 병행하는 것이 10세 소녀에게는 쉽지 않은 일인 것은 분명하다. 그럼에도 “내가 하고 싶은 거니까 힘들지 않다”고 깊은 속내를 드러내는 당찬 아역배우 노서연과 만남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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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노서연 제공)


▲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노서연이라고 합니다. 서울에서 활동은 하고 있는데 사는 곳은 광주예요. 드라마를 굉장히 좋아해서 저게 진짜 상황을 찍는 건지 연기를 하는 건지가 궁금해 엄마에게 물었는데 연기라고 하셔서 처음 연기에 관심을 두게 됐어요. 그때부터 엄마에게 ‘나도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했고, 허락을 받아서 연기를 시작하게 됐어요”

▲ 언제 처음 연기를 했나요?

“ ‘조선명탐정 3’로 기억을 하고 있어요. 그때는 그냥 보조출연자였는데 처음 하는 거라서 긴장되고 설렜어요. 그다음부터 대사 있는 역할을 맡아서 해오고 있어요”

▲ 학업, 연기, 댄스까지 병행, 힘들지 않나요?

“댄스는 오디션을 볼 때 특기를 물어보는데 ‘없다’고 하면 그래서 연습을 하고 있어요. 연기야 제가 하고 싶은 거니까 즐겁고요. 물론 3개를 다 하다 보면 가끔 힘들어 눈물이 찔끔 나올 때도 있는데 아직은 다 재미있어요. 잘 해낼 수 있다는 걸 주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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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노서연 제공)


▲ 가장 힘든 건 뭔가요?

“다른 친구들은 그냥 공부하고 놀면 되는 건데, 난 공부도 하고 연기 연습도 해야 하니 밤 10시를 넘겨 잘 때가 많아요. 몸이 힘든 날이 있는데 그럴 땐 힘들어서 아침에 학교를 가야하는데 못 일어날 때가 있어요. 가끔 그런 부분 때문에 좀 속상해요”


▲ 그런데도 포기하지 않는 이유가 있나요?

“친구들이 다 연예인으로 알고 있는데 포기하면 학교에 가기가 부끄러울 것 같아요(웃음). 그리고 힘든 것보다는 아직 연기 하는 게 더 재미있고요. 주위에서 암기력도 뛰어나고 대사를 분석하는 능력이 있다는 칭찬을 자주 듣는데 그것도 좋은 것 같아요”

어떤 칭찬을 들을 때 가장 기분이 좋나요?

“친구들에게 들은 칭찬 중에 ‘넌 어떻게 그렇게 연기를 잘하니’라는 말이요. 학교에서 연극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 내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친구들이 놀라워했어요. 그 칭찬을 받고 스스로가 자랑스러웠어요. 내가 연기자임을 보여준 것 같아 좀 뿌듯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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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노서연 제공)


▲ 가장 잘하는 연기는 무엇인가요?

“사투리 연기요. 광주 출신이다 보니 전라도 사투리를 잘하거든요. 자연스럽게 대사를 한다고 칭찬을 많이 들었어요. 또 슬픈 감정이나 눈물 연기도 잘한다고 생각하고요. 그런데 오히려 기쁜 감정을 표현하는 게 좀 어려워요”

▲ 어떤 스타가 되고 싶어요?

“전지현 선배님처럼 되고 싶어요. ‘푸른바다의 전설’이라는 드라마를 봤는데 빠져들어서 계속 보게 되더라고요. 엄청 예쁜데 망가지는 연기를 잘하는 것도 대단했어요. 또 수중 촬영이 엄청 힘들었을 것 같은데 엄청 자연스러우셔서 놀랐고요. ‘나도 전지현 선배님을 본받아 꼭 저렇게 할 수 있게 노력해야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최근 ‘대한민국경제문화공헌대상’에서 상을 받았다고 하던데. 어땠나요?

“네. 아역배우 신인상을 받았는데요. 믿겨 지지 않았어요. 이런 상을 받았다는 게 영광이었고 가족들에게 정말 감사했어요. 좀 더 노력해서 다음에는 아역배우 최우수상을 받아보고 싶어요”

▲ 올해 이루고 싶은 건 무엇인가요?

“올해가 아니더라도 지금부터 열심히 연기해서 40개 작품을 넘기고 싶어요. 실력을 키워 좋은 평가를 받는다면 최우수상을 받는 게 더 빨라지지 않을까요”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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