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재인 어머니 다웠다…대통령 모친의 마지막 유언
뉴스| 2019-10-3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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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뉴스 캡처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이은영 기자] 끝까지 '문재인 어머니' 다웠다. 문재인 대통령의 어머니 고 강한옥 여사의 유언이 공개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어머니 강한옥 여사의 유언은 문 대통령이 30일 직접 SNS에 올렸다. 강 여사는 숨을 거두기 직전 "그래도 행복했다"라는 유언으로 자신의 인생을 회고했다.

강 여사는 북한 함경도 출신으로, 6·25 흥남 철수 때 남편과 함께 경남 거제로 내려왔다. 가난 속에서도 행상까지 하며 자식들을 훌륭하게 키웠다.

강 여사는 문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이던 시절인 2004년 금강산에서 막내동생 강병옥 씨를 만났다. 하지만 끝내 고향땅을 밟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문 대통령은 "어머니가 평생 돌아갈 수 없는 고향을 그리워하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때때로 기쁨과 영광을 드렸을지 몰라도 불효가 훨씬 많았다. 마지막 이별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자주 찾아뵙지도 못했다"고 회한을 털어놨다.

한편 강 여사는 지난 29일 부산의 한 병원에서 눈을 감았다. 장례는 가족상으로 치뤄진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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