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월 8000달러' 아임뚜렛 주작 수익, 누구를 위한 방송인가
뉴스| 2020-01-06 17:01
이미지중앙

8000달러 아임뚜렛 주작 유튜버 수익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최민호 기자] 8000달러 가치는 어느 정도의 의미일까. 유튜버 아임뚜렛 주작 사태에 따른 추정 월수익이 8000달러, 즉 한화 약 940만 원으로 계산됐다. 이 가운데 유튜버들의 성역 없는 방송 내용과 고수익 내역이 일각의 우려를 증폭시킨다.

유튜버 아임뚜렛(본명 홍정오)가 투렛 증후군(틱 장애) 흉내를 냈다는 논란이 불거지며, 그의 월수익 8000달러설까지 일파만파 확산됐다. 요지는 정상인인 그가 틱 장애가 있는 것처럼 영상을 주작했다는 내용이다.

아임뚜렛 8000달러뿐 아니라, 유투버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고수익은 이미 유명한 정설이다. 지난 해 키즈유튜버 보람튜브는 월수익 36억을 냈으며 보람의 부모가 청담동 빌딩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이밖에도 '먹방' 유튜버, 뷰티 유튜버 등 다양한 크리에이터들이 적게는 월 1000만 원에서 수 억, 수 십 억 원의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아임뚜렛 사례가 보여주듯이, 보다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한 돈벌이가 세간의 우려를 자아낸다. 최근 김건모 성폭행 의혹 등을 제기한 강용석 변호사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역시 조회수를 위한 폭로전 비난을 면치 못한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 해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고소득을 내기로 유명한 유튜버 7명이 45억 원 소득을 숨기고 광고수익 누락 등으로 소득을 탈루했다. 8000달러라는 특정 돈 가치가 더이상 타인의 성실한 노고로만 다가오지 않는 까닭이다.
culture@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