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유엔 사무총장도 트럼프 비판 "테러리스트 분노 촉발 우려"
뉴스| 2017-02-01 08:40
이미지중앙

(사진=UN 공식 홈페이지)

[헤럴드경제 법이슈=김은수 기자] 안토니우 우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 이민' 행정명령을 비판하고 나섰다.

구테흐스 총장은 31일(현지시간) '난민과 관련한 유엔 사무총장의 성명'에서 "각 국가는 테러단체 조직원의 침투를 막기 위해 국경을 책임있게 관리할 권리와 의무가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하지만 종교와 인종, 국적과 관련한 차별에 기반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이나 행정명령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반 이민' 정책으로 각종 비판에 직면한 트럼프 대통령을 공격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구테흐스 총장은 "국제 사회가 기반한 근본적인 가치와 원칙에 맞지 않고, (봉쇄 대상의) 분노와 우려를 촉발해 테러리스트 조직이 악용할 수 있으며, 구체적인 정보에 근거하지 않은 맹목적인 조치는 효과적이지 않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구테흐스 총장에 앞서 유엔 인권최고대표인 자이드 빈 라아드 자이드 알 후세인은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반 이민' 행정명령을 "비열한 행위"라며 비판했다.

issueplu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