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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민 "대한민국 낭떨어지" 걱정했지만...입당 거부
뉴스| 2017-02-22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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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장성민 트위터)


[헤럴드경제 법이슈=박진희 기자] 대권도전을 선언한 장성민 전 의원의 국민의당 입당이 좌절되면서 대권도전에 난항을 겪었다.

국민의당은 22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를 개최하고 장 전 의원의 입당에 대해 논의한 결과 불허가 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국민의당은 장 전 의원의 발언에 대한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의자료와 장 전 의원측이 제출한 해명 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김 수석대변인은 "장 전 의원이 (프로그램의) 최종 마무리 멘트를 직접 작성했고, 이 원고에 의한 마무리 멘트가 5·18 광주민주화 운동의 정신을 폄훼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장 전 의원은 자신이 진행하던 한 종편의 시사 프로그램에서 '5·18 북한군 개입설'을 방송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하지만 국민의당 입당 거부 하루 전인 21일 장 전 의원은 광주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폄훼발언을 한적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장 전 의원은 또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있지도 않은 사실을 호도하며 논란을 일으키는 데에는 숨겨진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의혹을 지울 수가 없다"며 "5.18을 이용하려고 하는 정치인이 나와서는 안 되고 여기에 이용당하는 5.18단체가 있어서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장 전 의원은 이어 "5.18폄훼발언과 관련해 5.18단체가 오해한 부분 있다면 언제, 어디서라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눌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19대 대선 출마를 선언한 장 전 의원은 지난 20일 "정치인과 대통령 특권시대에서 국민주권의 국민대통령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또 자신의 입당을 보류시키고 있는 국민의당에 대해서도 날 선 비판을 했다. 장 전 의원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회견을 열고 "낡고 썩은 현 정치판을 쓸어내지 못하면 대한민국은 향후 제2건국 못한다"라며 "삼류 쓰레기들이 모여가지고 일류 행세를 하고 있는 국회를 싹 쓸어버리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여기까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가위기 주범은 여야 정치에 있지만, 여야는 다시 국민들에게 망국적 발언을 하고 있다"라며 "이 정치세력들을 대청소해주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내년 낭떠러지로 떨어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대선에 뛰어들게 된 것은 기존의 낡은 정치를 싹 쓸어버리고, 대한민국을 개조·개혁해서 글로벌리더로 전 세계를 지배하는 시대를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라며 "매번 대통령 뽑아놓고 매번 실패하고 매번 땅을 치고 후회하는 일을 이번 대선에서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 개조·혁명을 위해서는 크게 3대 혁명이 필요하다"라며 "개혁하는 의식혁명·법과 제도 혁명·국토개조 혁명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장 전 의원은 국민의당에 대해 '패거리 정치, 폐쇄적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issuepl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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