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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16강] ‘디 마리아 멀티골’ PSG, 바르셀로나에 4-0 대승
뉴스| 2017-02-15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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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골을 터뜨리며 1차전 대승을 이끈 PSG의 앙헬 디 마리아. [사진=유럽축구연맹 홈페이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병두 기자] 파리생제르망이 내용과 결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파리생제르망(이하 PSG)이 15일(한국시간)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펼쳐진 2016-17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에 4-0으로 대승을 거뒀다.

많은 이들이 바르셀로나의 우세를 예상했겠지만 양상은 정 반대였다. PSG는 수비 라인을 내리지 않았다.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바르셀로나를 압박하며 미드필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공격 상황에서도 PSG와 바르셀로나의 차이는 극명하게 드러났다. PSG는 간결하고, 빠른 템포의 공격으로 바르셀로나의 수비를 손쉽게 벗겨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유기적인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며 PSG의 압박에 너무 쉽게 공을 빼앗겼다.

특히 블레이즈 마투이디는 공격과 수비 모두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 엄청난 활동량을 바탕으로 바르셀로나의 공을 빼앗고,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해 직접 슈팅을 기록하는 등 바르셀로나를 위협했다.

완전히 주도권을 잡은 PSG는 전반 18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율리안 드락슬러가 프리킥을 얻어냈고, 앙헬 디 마리아가 절묘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테어 슈테겐 골키퍼가 미처 반응할 수 없는 날카로운 슈팅이었다.

선제골을 넣으며 기세를 올린 PSG는 물러서지 않고,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펼쳤다. 결국 전반 40분 마르코 베라티의 패스를 받은 드락슬러가 강력하고 정확한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에도 경기 양상은 다르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전혀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고, PSG는 완벽한 경기를 펼치며 승리를 굳혀나갔다.

후반 15분 사실상 경기를 끝내는 골이 터졌다. 베라티가 하프라인부터 박스 앞까지 드리블을 시도한 후 디 마리아에게 볼을 내줬다. 디 마리아는 환상적인 슈팅으로 또 바르셀로나의 골문을 열었다.

바르셀로나는 하피냐 알칸타라를 투입하며 경기를 뒤집으려 했으나 효과는 전혀 없었다. 오히려 후반 26분 토마스 뮈니에르의 패스를 받은 에딘손 카바니에게 실점하며 점수 차가 벌어졌다.

홈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둔 PSG는 가벼운 마음으로 캄프누 원정을 떠날 수 있게 됐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매우 절망적인 상황에서 2차전을 치러야 한다.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지만 4골 차의 리드를 잡은 PSG가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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