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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16강] '무자비한 경기력' 바이에른뮌헨, 아스날에 5-1 대승
뉴스| 2017-02-16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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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선제골을 터트린 로벤. [사진=바이에른뮌헨 트위터]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복권빈 기자] 아스날이 상대하기에 바이에른뮌헨은 여전히 너무도 거대한 존재였다. 바이에른뮌헨은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면서 대승에 성공했다.

바이에른뮌헨은 16일(한국시간)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펼쳐진 아스날과의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경기에서 5-1 대승을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바이에른뮌헨은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되었다. 2차전은 3월 8일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바이에른뮌헨의 경기력은 완벽했다. 공격과 수비에서 약점을 찾아볼 수 없었다. 겨우 바이에른뮌헨의 공세를 막아내던 아스날은 후반 주장인 로랑 코시엘니의 부상과 함께 완전히 무너졌고, 후반에만 4골을 허용했다. 아스날이 상대하기에 바이에른뮌헨은 너무도 강했다.

예상대로 경기는 바이에른뮌헨의 우세로 진행되었다. 빠른 패스플레이와 좌우측면 돌파에 아스날은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또한 아스날은 바이에른뮌헨의 강력한 압박에 하프라인조차 쉽게 넘어가지 못했다. 결국 이른 시간에 바이에른뮌헨의 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아르헨 로벤이었다. 전반 10분 중앙으로 치고 들어온 로벤은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발을 떠난 볼은 왼쪽 골대 상당에 그대로 꽂혔다. 선제골을 넣은 바이에른뮌헨은 계속해서 경기를 주도해 나갔다.

하지만 아스날은 행운이 따르면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가슴으로 볼을 받은 뒤 걷어내는 동작에서 발을 집어넣은 코시엘니의 다리를 가격했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알렉시스 산체스의 첫 번째 슈팅은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지만 세컨볼이 다시 산체스에게 향했고, 재차 시도한 슈팅은 골문을 흔들었다.

동점골이 터진 후 바이에른뮌헨이 다시 아스날을 압박했다. 하지만 레반도프스키와 훔멜스의 결정적인 헤딩 슈팅이 살짝 벗어났다. 아스날도 그리트니 샤카와 외질의 슈팅으로 맞섰지만 노이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 올리던 아스날에게 악재가 발생했다. 후반 시작 후 얼마 되지 않아 주장이자 수비의 중심인 코시엘니가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고, 가브리엘 파울리스타가 대신 투입됐다.

아스날이 흔들린 사이 바이에른뮌헨이 다시 도망가기 시작했다. 후반 8분 오른쪽에서 필립 람이 크로스를 올렸고, 높게 뛰어오른 레반도프스키가 헤딩슈팅을 성공시켰다. 기세가 오른 바이에른뮌헨이 한 골을 더 추가했다. 후반 11분 레반도프스키가 이번에는 감각적인 패스로 완벽한 기회를 제공했고, 침투하던 티아고 알칸타라가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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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골을 터트린 티아고 알칸타라(오른쪽)가 환호하고 있다. [사진=바이에른뮌헨 트위터]


코시엘니가 빠진 아스날에서 수비의 중심을 잡아줄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코시엘니가 빠지자 마자 2골을 허용한 아스날은 결국 한 골을 더 허용하면서 무너졌다. 전반 18분 알칸타라의 중거리슈팅이 굴절되면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아스날은 체력까지 떨어진 모습을 보이며 무기력한 경기를 이어갔다. 그리고 바이에른뮌헨은 끝까지 무자비했다. 후반 44분 교체투입 된 토마스 뮐러까지 골맛을 보면서 아스날에게 굴욕을 선사했고, 5-1 스코어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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