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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김우람 16득점' KT, 오리온의 2위 저지
뉴스| 2017-02-1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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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슛 3개를 기록한 KT의 김영환(왼쪽에서 두번째).[사진=KBL]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차지훈 기자] 부산 KT가 갈길 바쁜 고양 오리온의 발목을 잡았다.

KT가 18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79-75로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이날 KT의 김우람이 16득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KT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기록하며 12승(28패)째를 올렸다. 반면 오리온은 KT에 덜미를 잡히며 4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오리온이 김도수의 득점으로 1쿼터 포문을 열었다. 이에 KT는 최창진의 외곽포로 맞불을 놨다. 오리온이 1쿼터 중반 약 4분 동안 헤인즈의 1득점에 그치는 동안 KT는 김영환과 김우람의 연속 3점슛으로 격차를 벌렸다. 또 1쿼터 막판 이재도의 외곽포까지 터지면서 KT가 23-12로 1쿼터를 리드했다.

KT는 1쿼터에 이어 2쿼터 초반에도 공격이 잘 풀렸다. 김종범, 라킴 잭슨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오리온에는 이승현이 있었다. 이승현은 2쿼터에만 17득점을 올리는 등 활약을 펼쳤다. KT는 설상가상으로 2쿼터 중반 이후 야투에 시달렸다. 결국 오리온은 KT와 6점 차로 좁힌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는 경기 전반과 다른 양상을 보였다. KT는 전반에 불붙었던 외곽포가 잠잠해졌다. 반면 오리온은 3쿼터에만 10점을 집중시킨 허일영을 앞세워 공격을 풀어나갔다. 여기에 12개의 2점슛 중 9개를 성공하며 역전까지 만들어냈다. 외곽포에서 장점을 잃은 KT는 리온 윌리엄스와 라킴 잭슨을 중심으로 골 밑에서 활로를 모색했다. 결국 KT는 57-56, 1점 앞선 채 3쿼터를 마칠 수 있었다.

4쿼터 촌반은 양 팀의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KT는 오리온의 허일영과 김동욱에 3점슛을 허용했지만 뒤이어 김종범과 김우람의 3점슛으로 응수했다. 이후 경기 종료 1분여 전 김우람의 돌파로 4점 차이까지 달아났다. 4쿼터 최다 점수 차이였다. 결국 KT는 경기 종료 12.3초를 남기고 김영환이 자유투 1구를 성공시키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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