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분데스리가 21R] ‘레반도프스키 극장골’ 바이에른뮌헨, 헤르타베를린과 1-1 무승부
뉴스| 2017-02-19 01:34
이미지중앙

천금같은 동점골로 팀을 패배에서 구해낸 바이에른뮌헨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사진=AP 뉴시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병두 기자] 레반도프스키의 ‘극장골’이 바이에른뮌헨을 구해냈다.

바이에른뮌헨이 18일(한국시간)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펼쳐진 2016-17 분데스리가 21라운드에서 헤르타베를린에 1-1로 비겼다.

주중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아스날을 완파했던 바이에른뮌헨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그러나 아스날전에서 많은 시간을 소화했던 선수들의 피로가 남아있는 듯보였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몸이 무거웠고, 섬세함이 부족했다.

반면 헤르타베를린은 상대적으로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고, 바이에른뮌헨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점유율은 많이 내줬지만 간격을 잘 유지시키며 바이에른뮌헨의 공격진이 공간을 찾기 어렵게 만들었다.

결국 헤르타베를린이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21분 프리킥 상황에서 마빈 플라텐하르트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시도했다. 쇄도하던 베다드 이비세비치가 방향을 살짝 바꾸며 바이에른뮌헨의 골문을 열었다. 골대와 가까운 곳에서 방향을 바꿔놨기 때문에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 입장에서는 막아내기 매우 어려운 슈팅이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후반 들어 사비 알론소와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를 투입하며 경기의 분위기를 바꾸려했다. 전반에 비해 점유율은 더 높아졌지만 여전히 헤르타베를린의 수비를 뚫기에는 부족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헤르타베를린의 수비는 더 견고해졌다. 바이에른뮌헨은 제대로 된 슈팅을 거의 기록하지 못하며 득점에 실패했다. 이에 더해 헤르타베를린의 간결한 역습에 추가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결국 바이에른뮌헨이 동점골을 넣었다. 킹슬리 코망이 얻어낸 프리킥을 티아고 알칸타라가 처리했고, 아르연 로벤이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문 안쪽으로 들어가던 공을 막시밀리안 미텔스타트가 몸으로 막아냈다. 그러나 루즈볼을 레반도프스키가 차 넣으며 극적인 골을 기록했다.

바이에른뮌헨은 패배할 가능성이 매우 높았던 경기를 무승부로 바꾸며 저력을 보여줬다. 이에 더해 무패 기록을 16경기로 늘리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게 됐다.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헤르타베를린은 뒷심 부족으로 다 잡은 경기를 놓쳤다. 승리를 거뒀다면 최근 좋지 않았던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었기 때문에 더욱 큰 아쉬움을 남겼다.
sport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