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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틴 존슨, 제네시스오픈 우승으로 세계 1위 등극
뉴스| 2017-02-2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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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틴 존슨이 20일 제네시스오픈에서 5타차로 우승하며 세계 골프 랭킹 1위로 올라섰다. [사진=AP뉴시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미국의 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이 압도적인 경기력을 발휘하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네시스오픈에서 우승해 세계 랭킹 3위에서 1위로 등극했다.

존슨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퍼시픽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골프장(파71 7322야드)에서 아침 일찍 3라운드를 시작해 64타를 친 데 이어 오후에 이어진 4라운드에서 이븐파 71타로 2위와 5타차(17언더파 267타)로 우승했다.

마지막 라운드를 1, 2번 홀 버디로 시작한 존슨은 일찌감치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6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역대 최소타 가능성도 보였다. 하지만 9번 홀 보기에 이어 15, 16번 홀 보기를 추가해 기록 경신은 달성하지 못했다.

존슨은 이로써 역대 20번째로 세계 랭킹 1위에 올라섰다. 이번 시즌 첫 승이자 지난해 9월 BMW챔피언십 이후 5개월 만에 통산 13승째, 우승상금은 126만 달러(14억5000만원)다. 제이슨 데이(호주)는 마지막날 이븐파 71타를 쳐 공동 64(2오버파 286타)로 마무리하면서 세계 랭킹 2위로 내려앉게 됐다.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3위다.

토마스 피터스(독일)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면서 63타를 쳐 스콧 브라운(미국)과 함께 공동 2위(12언더파 272타)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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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욱은 제네시스오픈 마지막날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사진=PGA투어]


재미교포 케빈 나는 마지막 라운드를 1언더파 70타로 마치며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웨슬리 브라이언, 찰리 호프만(미국)과 공동 4위(11언더파 273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노승열은 3, 4라운드를 모두 4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순위를 9계단 올려 애덤 스캇(호주), 지미 워커(미국)과 함께 공동 11위(9언더파 275타)로 마쳤다.

한국 선수 중에 맏형 최경주(47 SK텔레콤)도 3언더파 68타로 17위(7언더파 277타)를 기록하며 최근 경기 중에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강성훈(31)은 조던 스피스(미국)와 함께 공동 22위, 안병훈(26 CJ대한통운)은 55위, 김민휘는 61위로 마쳤다.

지난해까지 노던트러스트오픈으로 열리던 이 대회는 올해부터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가 메인스폰서가 되어 열렸다. 대회운영을 맡은 타이거우즈재단의 우즈가 불참하고 대회 3일동안 비가 오는 악천후가 이어졌으나 한국 선수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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