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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16강 1차전] '사라비아-코레아 골' 세비야, 레스터시티에 2-1 승
뉴스| 2017-02-23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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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을 합작한 에스쿠데로와 사라비아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유럽축구연맹 홈페이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복권빈 기자] 세비야가 경기 내내 레스터시티를 압도한 끝에 승리를 거뒀다.

세비야는 23일(한국시간)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 경기장에서 펼쳐진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레스터시티와의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세비야는 승리를 거뒀지만 원정골을 허용하면서 8강 진출을 안심할 수 없게 되었다.

세비야는 공격적인 스리백을 내세웠다. 윙백인 피로 마리아누와 세르지오 에스쿠데로는 거의 공격수처럼 전진했으며, 스티븐 은존지를 제외한 미드필더들 역시 공격적으로 전진했다. 이에 맞선 레스터시티는 4-5-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최전방에 제이미 바디가 자리했고, 리야드 마레즈와 아메드 무사가 측면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최근 분위기를 반영하듯 경기 초반부터 세비야가 경기를 주도했다. 파블로 사라비아의 왼발이 레스터시티의 골문을 위협했고, 마친 비톨로의 돌파도 날카롭게 이어졌다. 하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전반 12분 호아킨 코레아가 돌파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얻었고, 본인이 직접 마무리했지만 캐스퍼 슈마이켈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슈마이켈의 활약이 이어졌다. 전반 21분 세르지오 에스쿠데로의 날카로운 왼발슈팅을 막아냈다. 하지만 세비야는 결국 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24분 에스쿠데로가 크로스를 올렸고, 사라비아가 달려들면서 시도한 헤딩슈팅이 구석에 꽂혔다.

선제골 이후에도 세비야는 레스터시티를 정신없이 몰아 붙였다. 후반 5분에는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의 비톨로의 슈팅이 골대를 맞았다. 10분에는 사라비아의 슈팅이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레스터시티는 무사를 빼고, 데마라이 그레이를 투입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세비야는 추격의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 후반 16분 추가골이 터졌다. 역습상황에서 뒤쪽에서 한번에 넘어온 볼을 요베티치가 감각적으로 키핑한 후 코레아에게 밀어줬고, 코레아가 지체없이 마무리했다.

하지만 레스터시티는 이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귀중한 원정골을 터트렸다. 후반 26분 다니엘 드링크워터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연결했고, 침투하던 바디가 제이미 바디가 가볍게 마무리했다.

만회골을 터트린 레스터시티 선수들은 자신감이 살아나면서 경기 시작 후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하지만 주도권은 끝까지 세비야가 쥐었다. 레스터시티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진 틈을 타 추가골을 위해 터트렸다.

하지만 아델 라미의 헤딩이 골대를 맞았고, 슈마이켈 골키퍼의 선방이 이어지면서 끝내 점수차를 벌리지 못했다. 레스터시티와 세비야의 2차전은 3월15일 킹파워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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