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교 관전평] '경기 지배한 김한별' 5년 만의 챔프전 진출 이끌다
기사입력 2017-03-12 20:10 작게 크게

3월 12일(일)

삼성생명 74
-59 KB스타즈
삼성생명이 2연승으로 5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이날 경기는 농구에서 속공의 파괴력이 얼마나 큰지 잘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김한별(26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엘리사 토마스(25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가 중심에 섰습니다. 두 선수는 51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특히, 속공 상황에서 두 선수의 호흡이 일품이었습니다.

삼성생명은 경기 초반부터 박지수를 철저히 막았습니다. 배혜윤이 박지수와 계속해서 몸싸움을 펼쳐주면서 페인트 존 밖으로 박지수를 밀어냈습니다. 배혜윤뿐 아니라 김한별-허윤자도 박지수와 몸싸움을 펼치면서 박지수를 힘들게 만들었습니다. 앞선에서의 타이트한 수비도 삼성생명의 승리에 한몫 했습니다. 김한별과 고아라가 심성영을 강하게 압박하면서 KB의 첫 패스를 차단했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턴오버를 유발했습니다. KB의 많은 턴오버는 삼성생명의 속공으로 이어졌고, 이는 삼성생명이 주도권을 잡는 데 기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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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를 지배한 삼성생명 김한별. [사진=WKBL]

이쯤되면 김한별 시리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이날 김한별은 팀 내 최다득점을 올리며 맹활약 했습니다. 골밑득점뿐 아니라 3점슛도 5개나 성공했습니다. 김한별이 올린 득점은 팀에 꼭 필요한 득점이었습니다. 3쿼터 45-36으로 KB의 추격이 시작되던 시점에서 달아나는 3점슛을 적중시켰고, 4쿼터 7분께도 KB의 추격을 따돌리는 귀중한 득점을 올리며 팀을 구했습니다. 수비에서도 김한별은 때로는 앞선에서 타이트한 수비를 펼쳤고, 또 박지수와의 매치업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플레이오프 탈락' KB스타즈, 수비 선택에 아쉬움

KB는 1차전을 승리하지 못한 점이 더욱 아쉽게 느껴집니다. 1차전 관전평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완전치 못했던 강아정의 몸상태가 KB를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이날도 강아정은 이날 4득점에 그쳤죠. 3점슛은 7개를 시도해 1개를 성공하는 데 그쳤습니다. 노마크 찬스에서 에어볼을 기록하는 등 슛 밸런스가 맞지 않았습니다. 외곽슛이 터지지 않으면서 공격은 박지수(16점 10리바운드)에게 집중됐습니다. 삼성생명이 계속해서 페인트존 밖으로 밀어내는 것에 어려운 경기를 펼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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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정의 부진이 KB입장에서는 아쉬움으로 남는다. [사진=WKBL]


1차전도 그렇고 2차전도 KB의 수비 선택이 달랐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삼성생명은 속공에 강하지만 지역 방어에 고전하는 모습을 정규리그에서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KB는 대인 방어를 위주로 수비를 펼쳤습니다. 지역 방어를 오래 사용했으면 삼성생명의 속공 전개를 둔화시킬 수 있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랬다면 높이에서 앞선 KB가 경기를 조금 더 유리하게 이끌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정리=박준범 기자(헤럴드경제 스포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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