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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나, 델 매치플레이 연장전 승리로 16강 진출
뉴스| 2017-03-2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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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나가 16강전에 진출해 골프채널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재미교포 케빈 나(나상욱)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매치플레이(총상금 975만달러) 3차전에서 매튜 피츠패트릭(잉글랜드)과의 연장전 첫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16강전에 진출했다.

케빈 나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오스틴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크리스 우드(잉글랜드)에 17번 홀에서 2&1으로 패했다. 세 번의 경기중 2승1패로 매튜 피츠패트릭과 동타가 되어 1번 홀(파4 394야드)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첫 홀에서 114야드 거리의 세컨드 샷을 홀 1야드 지점에 절묘하게 붙여 버디를 잡아 진출권을 따냈다.

1라운드에서 피츠패트릭을 이기고 2라운드에서 저스틴 토마스도 제쳤던 케빈 나는 연장전을 마친 뒤 “상황이 어떠했든 공격적으로 플레이했고, 집에 있는 딸아이 만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패션 브랜드 코오롱 왁(WAAC)을 입고 있는데 그 말은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이긴다(Win at all costs)’라는 의미다.

2차전까지 승리했던 김경태(31 신한금융그룹)는 세계랭킹 47위 빌 하스(미국)와 맞붙어 라운드 내내 밀리다가 16번 홀에서 2홀 남겨두고 4홀 차로 패했다. 2승1패로 다시 빌 하스와 맞붙은 연장전에서 5번 홀까지는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으나 6번홀(파5)에서 하스가 버디를 잡으면서 김경태는 16강전 진출에 실패했다. 김경태를 누른 하스는 케빈 나와 8강을 놓고 겨루게 됐다.

이 대회는 64명의 선수가 출전해 4명씩 1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위가 16강에 진출한 뒤로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3연승으로 16강에 안착했다. 최고령인 필 미켈슨 역시 3승으로 진출해 지난주 아놀파머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마크 레시먼(호주)과 16강에서 맞붙는다.

1차전에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꺾은 소렌 켈슨(덴마크)은 3승으로 역시 3승으로 올라온 윌리엄 맥거트(미국)와 일합을 벌인다. 타니하라 히데오(일본)와 폴 케이시(잉글랜드), 로스 피셔(잉글랜드)와 버바 왓슨(미국), 알렉스 노렌(스웨덴)과 브룩스 켑카(미국)가 16강전 대진이 짜여졌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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