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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34R] '에릭센 결승골' 토트넘, 크리스탈팰리스 꺾고 첼시 추격 성공
뉴스| 2017-04-2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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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중거리슈팅을 성공시킨 에릭센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복권빈 기자] 에릭센의 오른발이 토트넘을 살렸다.

토트넘은 우승희망을 이어 나가기 위해서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했다. 26일(한국시간) 첼시가 사우스햄튼에 승리를 거두면서 승점 78점을 기록하면서 승점 차이가 다시 7점차가 된 상황이었다.

그리고 27일(한국시간) 토트넘은 크리스탈팰리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승점 차이를 다시 4점차로 줄였다. 경기 내내 어려움을 겪었지만 중요한 순간 빛을 발한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오른발이 토트넘에게 값진 승점 3점을 선물했다.

토트넘은 이날 스리백을 다시 가동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그리고 컨디션이 좋은 손흥민을 벤치로 내렸다. 하지만 토트넘은 최근 분위기가 좋은 크리스탈팰리스의 기세에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크리스탈팰리스의 강력한 전방압박과 윌프리드 자하와 앤드로스 타운젠드를 활용한 측면돌파가 토트넘을 시종일관 위협했다.

반면 토트넘은 제대로 된 유효슈팅을 거의 만들지 못했다. 점유율은 높았지만 상대 페널티박스 안으로 거의 진입하지 못했다.

오히려 크리스탈팰리스의 공격이 날카로웠다. 전반 13분 타운젠드의 패스를 받은 벤테케의 슈팅은 요리스 골키퍼 품에 안겼다. 전반 38분에는 타운젠드가 중앙을 돌파한 후 시도한 슈팅은 크로스바 위로 벗어났다.

결국 토트넘은 후반시작과 동시에 손흥민과 시소코를 투입했고, 포백으로 수비라인을 바꿨다. 측면에 공간이 많이 생기면서 기회가 생기기 시작했다. 후반 17분 카일 워커의 크로스가 알리에게 연결됐지만 정확한 슈팅이 나오지 못했다. 후반 19분 카일 워커의 중거리슈팅도 살짝 벗어났다.

쉽게 골이 터지지 않으면서 답답한 상황이 이어졌다. 이때 에릭센의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33분 볼을 잡은 에릭센이 먼 거리에서 기습적인 중거리슈팅을 시도했고, 그의 오른발을 떠난 볼은 시원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에릭센의 골을 끝까지 지켰고, 결국 승리에 성공했다. 에릭센은 경기 내내 크리스탈팰리스의 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지만 단 한번의 슈팅으로 자신의 클래스를 증명했다. 그리고 이 골에 힘입어 토트넘은 우승희망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되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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