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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34R] '차붐 넘었다', 손흥민 20·21호골 작렬
뉴스| 2017-05-19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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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격의 시즌 20호골 그 순간. 손흥민은 절정에 오른 골 감각을 과시했다. [사진=토트넘핫스퍼 홈페이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태원] 손흥민(25 토트넘)이 한국 축구 레전드 차범근(63)의 기록을 넘어섰다.

손흥민은 19일(한국시간) 레스터시티와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우천 순연경기서 2골 1도움으로 팀의 6-1 승리에 일조했다.

올 시즌 20번째 골에 단 한 골을 남겨둔 손흥민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경기 초반부터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두세 차례 슈팅을 기록하며 영점을 맞췄다. 전반 25분에는 해리 케인의 득점을 도왔다. 시즌 5호 도움.

그리고 전반 36분 기어코 득점을 뽑아냈다. 델리 알리의 감각적인 칩패스를 받아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좁은 공간에서의 침투와 결정력 모두 빛났다. 손흥민은 만족하지 않았다. 후반 26분 케인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오른발로 절묘하게 감아 차 레스터의 골망을 다시 한 번 갈랐다. 제 역할을 다 한 손흥민은 후반 32분 빈센트 얀센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올 시즌 20·21호 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한국인 선수 최초로 유럽 무대에서 시즌 20골 고지를 밟았다. 이는 차범근의 한 시즌 19골 기록을 넘은 것이며 또 영국에서 29골 째를 기록하며 박지성의 27골도 제쳤다. EPL 입성 2시즌 만에 이룩한 쾌거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서 14골을 넣었고, 유럽챔피언스리그서 1골,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서 6골을 뽑아냈다.

한편 유럽축구통계전문인 영국 후스코어드 닷컴은 경기 후 손흥민에게 양 팀 두 번째로 높은 평점 8.7을 부여했다. 동료 케인이 10점으로 최고점을 받았다.

토트넘은 오는 21일(일) 밤 11시 헐시티와 올 시즌 리그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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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득점순위에서 공동 12위에 자리한 손흥민. 내로라하는 골잡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이미지=네이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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