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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5.1이닝 2실점' 류현진, 시즌 2승·MLB 통산 30승
뉴스| 2017-05-1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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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전 호투로 시즌 2승을 거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사진=OSEN]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아름 기자] LA다저스의 류현진(30)이 시즌 2승을 신고하며 지난 경기 부진을 털어냈다.

류현진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앨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올 시즌 7번째 선발 등판전. 류현진은 이날 5.1이닝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작은 상쾌했다. 앞선 콜로라도전 10실점(5자책)의 수모를 갚기라도 하겠다는 듯 류현진의 투구에서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특히 1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내는 데 필요했던 공은 단 9개였다. 한 가지 아쉬움은 피홈런이었다. 올 시즌 류현진의 발목을 잡고 있는 피홈런의 악몽은 떨쳐내지 못했다. 이날 2실점을 모두 홈런으로 허용했다. 패스트볼이 상대 타자들에게 공략당하며 '구위 회복'이라는 과제를 남겼다.

예기치 않은 부상이 닥쳤다. 팀이 5-2로 앞선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1사 후 스탠튼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보이어의 땅볼 타구에 다리를 맞아 조기 강판됐다. 류현진에게 마운드를 건네받은 크리스 해처는 두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급한 불을 꺼트렸다.

류현진의 집중력은 타석에서도 돋보였다. 류현진은 2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에디손 볼케스의 초구 94마일 패스트볼을 노려쳐 중앙 담장을 맞추는 2루타를 때려냈다. 후속 체이스 어틀리의 적시타가 터지며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4회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연타석 출루에 성공했다.

타선 역시 류현진을 도왔다. 1회말 만루 찬스에서 선취점을 뽑아낸 다저스 타선은 3회까지 4점을 더하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3점차 리드를 유지하던 다저스는 8회 2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굳혔다. 경기결과는 7-2 다저스의 승리.

한편, 이날 승리로 류현진은 빅리그 통산 30승 고지에 올랐다. 데뷔 시즌이었던 2013년에 14승을 올린 류현진은 2014년 14승에 이어 올해 2승을 더하며 박찬호(124승 98패)와 김병현(54승 60패)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3번째로 30승을 기록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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