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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 거침없던 바르샤 듀오, 긴장했던 대표팀 승리 이끌다
뉴스| 2017-05-20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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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의 완승을 이끈 백승호와 이승우. [사진=OSEN]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복권빈 기자] 자신감이 넘쳤던 바르샤 듀오 백승호, 이승우가 대표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열광적인 홈팬들의 응원에 오히려 긴장하면서 제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대표팀 선수들. 하지만 백승호와 이승우라는 스타플레이어가 있었다. 그들은 유려한 드리블과 움직임으로 분위기를 바꿨고, 각각 1골과 1골1도움을 기록하면서 대표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경기 초반 한국은 장점인 패스플레이가 나오지 않았고, 패스 미스가 이어졌다. 오히려 기니가 자신감 있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특히 왼쪽 측면의 쥘 케이타의 개인기를 활용한 공격이 아주 날카로웠다. 이에 한국은 볼을 걷어내는 데 급급했다.

경기 중반을 넘어서면서 서서히 경기력을 끌어 올렸다. 그 중심에는 백승호가 있었다. 최전방과 측면을 활발히 움직이면서 기회를 만들었고, 기니는 당황하기 시작했다.

마침표는 이승우가 찍었다. 전반 35분 중앙을 돌파한 이승우는 곧바로 중거리슈팅으로 연결했고, 수비를 맞고 굴절된 볼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승우는 전반 막판 조영욱의 골을 도우기도 했지만 새롭게 도입된 비디오판독시스템(VAR)에 의해 골라인이 아웃됐다는 판정을 받으면서 골이 취소됐다. 하지만 이승우의 돌파만큼은 돋보였다.

후반 중반 기니의 반격에 잠시 고전하기도 했지만 바르샤듀오의 활약은 이어졌다. 후반 31분에는 이승우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볼을 잡은 후 침투하던 임민혁에게 스루패스를 내줬고, 골키퍼의 움직임을 파악한 임민혁이 여유 있게 밀어 넣었다. 후반 36분에는 정태욱이 머리로 떨궈준 볼을 이번에는 달려들던 백승호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재치 넘치는 슈팅으로 골문을 흔들었다.

경기 막판 기니의 공세를 막아낸 대표팀은 중요했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3-0 완승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 승리의 중심에는 남다른 실력을 과시한 이승우와 백승호가 있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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