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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38R] 냉정함 잃지 않았던 리버풀, 2시즌 만에 챔피언스리그 복귀 성공
뉴스| 2017-05-22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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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세번째 골을 터트린 리버풀의 아담 랄라나(오른쪽). [사진=리버풀 트위터]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복권빈 기자] 엄청난 압박감에도 냉정함을 잃지 않은 리버풀이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지었다.

리버풀이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의적풀’이라는 별명이 무색할 정도로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미들즈브러를 3-0으로 꺾었다. 동시에 진행되는 경기에서 아스날의 골 소식이 연이어 들리면서 엄청난 압박감을 받기도 했지만 냉정함을 잃지 않았고, 2014-2015시즌 이후 2시즌 만에 챔피언스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리버풀은 예상과 달리 무리한 전진으로 흐름을 끊기보다는 짧은 패스를 통해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많은 중거리슈팅을 통해 상대 수비를 끌어냈다. 전반 5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클라인에게 흘렀지만, 이어진 슈팅은 왼쪽으로 벗어났다. 전반 20분에는 엠레 찬의 슈팅이 벗어났다.

32분에는 가장 아쉬운 기회를 놓쳤다. 쿠티뉴의 패스를 받은 스터리지가 페널티박스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

쉽게 골이 터지지 않았지만 타 경기장에서 들리는 골 소식에도 리버풀은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그리고 리버풀의 냉정한 경기운영이 결실을 맺었다. 전반 종료 직전 피르미누의 패스를 받은 바이날둠이 페널티박스로 진입했고, 이어진 강력한 슈팅이 골문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리버풀이 후반 5분 만에 추가골까지 넣는 데 성공했다. 스터리지가 프리킥을 얻어냈고, 쿠티뉴가 이를 놓치지 않았다.

그리고 후반 11분 이어진 랄라나의 쐐기골 터졌다. 역습상황에서 스터리지의 헤딩 패스를 받은 랄라나가 왼발로 마무리했다. 침착함을 유지했던 클롭 감독도 특유의 열정적인 세레모니를 펼치면서 승리를 확신했다.

리버풀은 경기 막판 흔들리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여유 있게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3-0 승리를 지켜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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